“시험관까지 하고 싶지 않아”...이효리, 2세 계획 발언에 누리꾼들 ‘시끌’

2025-06-20

가수 이효리가 3년 전에 언급한 2세 계획 발언이 재조명되면서 누리꾼들의 반응이 엇갈렸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효리, 아기가 자연스럽게 온다면’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게재됐다. 해당 게시글은 2022년 5월 이효리가 MBC every1 예능 프로그램 ‘떡볶이집 그 오빠’에 출연해 2세 계획을 이야기하는 모습을 재조명하고 있었다.

앞서 이효리는 2013년 싱어송라이터 이상순과 결혼했다. 그는 해당 프로그램에서 임신과 출산 등 2세 계획에 대해 “시험관까지 하고 싶지는 않다”며 “그 정도까지 절실하게 의학의 힘을 빌리고 싶지 않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어 “만약 아이가 자연스럽게 생기면 너무 감사하게 낳아서 키우고 싶다”며 “내 주변에 58세에 첫 아이를 낳은 사람이 있어서 용기를 가지고 있다”고 털어놨다. 또 “엄마들이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 헌신하는 마음을 가지고 싶다”고 생각을 전하기도 했다.

이효리는 “나는 내가 너무 중요한 삶은 살았다”며 “나도 모르게 ‘나는 연예인이고 이효리야’라는 생각이 무의식적으로 내 안에 쌓여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에 “뭔가를 위해 내가 없어지는 그런 경험을 해보고 싶다”고 2세를 소망했다.

또 자신이 읽었던 책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인도에서 요가하는 어머니 이야기인데 아이가 너무 안 생겨서 고생하다가 ‘내 아이는 없지만 모두의 어머니처럼 살아가겠다’고 마음을 먹더라”며 “만나는 모든 존재를 자식처럼 사랑하는 마음으로 대하겠다더라”고 설명했다.

꼭 자식을 통해서만 헌신을 경험할 수 있는 건 아니기 때문. 이효리는 “그걸 보고 ‘왜 아기가 있어야 진정한 사랑을 경험할 수 있다고 생각했을까’ 싶었다”며 “아이가 나에게 오지 않더라도 그런 마음으로 살아가고 싶다”고 담담하게 전했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 중 일부는 “시험관으로 힘겹게 노력 중인 사람들이 슬퍼할 거 같다”거나 “난임을 겪는 사람을 생각해서 신중하게 발언했어야 한다”, “시험관 하는 엄마들이 어떤 고통을 감내하는지 알고 하는 이야기인가” 등 불편함을 드러냈다.

반면 다른 입장으로는 “시험관에 대해 부정적인 말을 한 것도 아니고 본인 의견인데 왜 그러냐”라거나 “개인의 선택을 말한 것 같은데 왜 다들 화났냐”, “이효리의 선택을 응원한다”, “이번 발언은 사람들이 왜곡해서 해석하는 것 같다” 등의 의견을 표했다.

박가연 온라인 뉴스 기자 gpy19@segye.com

박가연 온라인 뉴스 기자 gpy1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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