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첨땐 15억 번다"는 올파포 무순위 청약, 관건은 현금 7억

2025-07-07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이 이번 주 무순위 청약에 돌입한다. 분양가 대비 최대 15억 원 안팎의 시세차익이 기대되는 가운데 최근 시행된 6·27 대출 규제로 인해 현금 마련 능력이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림픽파크포레온'은 지난 4일 무순위 청약 공고를 내고 오는 10일부터 11일까지 양일간 청약을 진행한다. 공급 물량은 전용 39㎡, 59㎡ 각 1가구, 84㎡ 2가구 등 총 4가구다.

분양가는 2022년 최초 공급 당시 책정된 수준이 그대로 유지된다. 전용 39㎡는 6억9400만 원, 59㎡는 10억5190만 원, 84㎡는 12억3600만~12억9330만 원이다.

올림픽파크포레온은 분양 이후 3년간 시세가 꾸준히 상승해 왔다. 지난달에는 전용 84㎡ 입주권이 28억5000만 원에 거래되면서 15억 원이 넘는 시세차익이 현실화되고 있다.

하지만 지난달 27일부터 적용된 대출 규제가 무순위 청약에도 동일하게 적용돼 자금 마련이 한층 까다로워졌다.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6억 원으로 제한되고 소유권 이전 전 단계에서 전세대출이 금지돼 13억 원 안팎의 분양가를 충당하려면 최소 7억 원 이상의 현금이 필요하다.

청약 자격 조건도 더 엄격해졌다. 최근 개정된 국토교통부의 주택공급 규칙에 따라 무순위 청약은 무주택 가구원만 신청 가능하다. 모집공고일 기준 서울에 거주하는 무주택 가구 구성원이어야 한다.

이처럼 조건이 까다로워졌음에도 시장에서 무순위 청약 기회를 노리는 수요는 여전하다. 다만 과거 수십만 명이 몰릴 것이라는 분위기와 달리 이번에는 다소 차분한 양상이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규제 전에는 폭발적인 관심이 예상됐지만, 이번 대출 규제로 약 30만 개 통장이 몰리는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경기 과천시 지식정보타운에서도 눈에 띄는 무순위 청약이 예정돼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오는 9~10일 과천지식정보타운 S-7블록 '과천그랑레브데시앙' 10년 공공임대주택의 예비 입주자 청약을 진행한다.

청약 대상은 전용 84㎡ 주택 10가구다. 이 중 2가구는 현재 공실로 즉시 입주가 가능하다. 나머지 8가구는 순번에 따라 입주 기회를 얻게 된다. 임대 조건은 보증금 1억2800만 원에 월세 92만 원이며 2년 단위로 계약을 연장할 수 있다.

해당 단지는 2033년 9월 분양 전환이 예정돼 있으나 과천시가 2028년 조기 분양 전환을 추진 중이다. 전환 시에는 주변 시세의 70% 수준으로 분양가가 책정돼 수억 원의 시세차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지난달 이 단지의 신혼희망타운 55㎡ 재공급 청약에는 14만 명이 몰리는 등 높은 관심을 입증한 바 있다. 시세차익 기대와 조기 분양 전환 가능성으로 인해 이번 청약에도 실수요자들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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