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첼시와 토트넘 샛별로 기대를 모았던 유망주 주드 순섭벨(21)이 태국 축구대표팀으로 귀화한다.
태국 매체 타이라스는 28일 “태국 축구대표팀은 11월 A매치 일정에 전 첼시 스트라이커 순섭벨을 합류시킬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순섭벨은 27일 태국축구협회 누안판 람삼 회장을 만나 귀화에 동의했다.
태국축구협회는 지난해부터 순섭벨의 귀화를 위해 접촉을 이어왔다. ‘마담 팡’이란 별명으로 유명한 누안판 회장이 나서서 귀화를 적극 추진한 끝에 잉글랜드 연령대 대표로 활약했던 공격수를 영입했다.
신장 185㎝인 공격수 순섭벨은 아버지가 영국인이고 어머니가 태국인이다. 2004년생으로 2015년부터 첼시 유스팀에서 뛰었다. 오랜 기간 첼시에서 성장해오면서 잉글랜드 U-15, U-16, U-18, U-19 대표팀에도 승선했다.

그는 2021년 7월 첼시와 프로 첫 계약을 맺었으며 2023년 토트넘으로 이적해 U-21팀에서 활약했다. 2024년 코르도바CF와 계약한 순섭벨은 지난 8월 자유계약선수로 잉글랜드 4부리그 그림즈비 타운으로 이적했다.
태국 축구 대표팀 앤서니 허드슨 감독은 다음달 열리는 2027 아시안컵 예선전에서 순섭벨을 활용할 계획이다. 태국은 11월 13일에 싱가포르와 친선경기를 치르고, 사흘 뒤 스리랑카와 아시안컵 예선 원정경기를 치른다.
동남아에서는 최근 몇년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싱가포르 등의 귀화 선수 영입이 줄을 잇고 있다. 태국도 라이벌 팀들에 자극을 받아 귀화 선수 발굴과 영입에 나서기 시작했다. 동남아 축구의 귀화 바람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