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온라인 금융∙증권정보 제공업체 '동방재부정보'
최다 기관이 8월 A주 추천주로 선정한 배경에 관심
주식∙펀드∙선물 등 영역에서 종합적 경쟁우위 확보
A주 거래 활성화 긍정적 전망 속 최대 수혜주 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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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증권업계 귀주모태' 동방재부① 8월이 주목되는 이유>에서 이어짐.
◆ 실적에 직접 영향, 'A주 흐름'에 주목
동방재부정보(東方財富 300059.SZ)의 연간 실적 성적표를 보면 해당 년도 A주 시장의 흐름이 어떠했는지를 예측해볼 수 있다.
2018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 동방재부정보는 순이익 기준으로 50.52%, 91.02%, 160.91%, 79%의 전년 대비 성장률을 기록했다. 160%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던 2020년은 고량주(백주)와 의약주 중심으로 A주가 강력한 불마켓 장세를 연출했던 때였다.
이후 A주 시장이 침체됐던 2022년부터 2023년까지 -0.5%와 -3.7%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동방재부정보는 2024년 시장이 활기를 되찾으면서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했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하반기 초강력 불마켓이 연출된 덕에 동방재부정보의 순이익은 전년 대비 17% 이상 증가한 동시에, 순이익 규모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올해 1분기의 경우 영업수익과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1.9%와 39% 증가했다. 순자산은 833억 위안으로 2024년 말과 비교해 3% 늘었다. 수익성 판단 지표인 가중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 당기순이익/자본총계 자본+부채)은 3.31%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0.62%포인트 올랐다.
수익 증가의 핵심 배경은 주식시장 활성화다. 지난해 4분기부터 중국 자본시장에서 나타난 거래 활황세로 회사의 증권 사업 수익이 크게 늘어난 것이 실적 개선의 핵심 배경이 됐다.
중국 금융정보 제공업체 윈드(Wind)에 따르면 올해 1분기 A주 시장의 일평균 거래 대금은 전년 동기 대비 70% 상승한 1조5200억 위안에 달했다.
이와 함께 동방재부정보의 주력 사업인 증권 브로커리지(위탁매매)와 신용거래대주∙신용거래융자(兩融) 사업을 통한 수익도 눈에 띄게 늘었다.
참고로 신용거래대주는 증권사로부터 주식을 빌려 공매도한 뒤 주가가 하락하면 다시 주식을 매수해 증권사에 돌려주면서 차익을 얻는 방식의 거래를, 신용거래융자는 투자자가 자금이나 증권을 담보로 제공한 뒤 증권회사로부터 자금을 빌려 주식을 매수하고, 이후 주식을 매도해 자금을 상환하는 방식의 거래를 의미한다.
올해 1분기 증권 브로커리지에 따른 수수료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한 20억 위안을 기록했다. 신용융자를 통해 거둬들인 이자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7억 위안에 달했다. 신용융자 자금은 2024년 말 대비 3.7% 증가한 610억 위안이며,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0.3% 포인트 상승한 3.2%를 기록했다.

주식과 펀드 거래대금 기준 동방재부정보의 시장점유율은 전반적으로 늘어나는 추세에 있다.
2024년 기준 주식과 펀드 거래대금은 24조2400억 위안을 기록했으며 시장점유율은 4.71%로 전년 동기 대비 0.7%포인트 늘었다.
톈톈펀드를 통한 펀드 판매 사업은 호전되는 추세에 있다. 동방재부정보는 펀드 보유 규모 기준으로 업계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보유 유형은 주로 주식형 펀드다. A주 거래 활성화에 따른 펀드 판매 사업의 수익개선도 기대된다.
올해 1분기 펀드 판매 대행을 통한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한 8억 위안이며, 전분기와 비교해서는 6.6% 감소했다. 펀드 판매 대행 사업은 펀드 운용보수 하락, 채널 수수료 인하 등 요인의 영향을 계속 받고 있어 분기 대비 수치는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성장해 사업 추세가 점차 호전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동오증권(東吳證券)은 ①동방재부망, 톈톈펀드망 등 업계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구축한 온라인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고, 고객의 충성도가 높고 수요가 다양하다는 점 ②AI와 금융을 결합한 'AI+금융' 전략을 지속적으로 심화시키며, 자체 개발한 금융 멀티모달 대형언어모델(LLM) 먀오샹(妙想)을 통해 AI 트렌드에 부합하는 금융업무의 스마트화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 ③증권 거래 사업의 경우 트래픽 강점, 저수수료 전략, 효율적 플랫폼을 기반으로 여전히 빠르게 성장 중이며 브로커리지와 신용융자 시장점유율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는 점 ④펀드 수수료 개편 3단계가 곧 시행될 예정으로 이에 따른 펀드 판매 부문의 비용 압박이 예상되나, 동방재부정보의 펀드 판매대행 사업은 여전히 선점 효과를 가지고 있고, 업계 리더 지위를 공고히 유지하고 있다는 점 등에서 동방재부정보에 대한 긍정적 평가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다수의 증권기관은 동방재부정보의 목표가를 상향 조정했다. 현재까지 집계된 동방재부정보의 2025년 목표가는 최고 32위안, 최저 30.80위안으로 평균 31.40위안으로 예측됐다. 8월 4일 최신 종가는 23.35위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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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xx1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