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양파생산자협회는 28일 농가수취값을 1㎏당 750원으로 보장해줄 것을 촉구했다.
협회는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가 검토 중인 2025년도 농산물 수급관리 가이드라인상 안정대 양파값은 수확기(4∼7월) 기준 1㎏당 1002원”이라면서 “정부는 여기서 서울 가락시장으로 출하할 때 들어가는 유통비용(250원)을 제한 농가수취값 750원을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6월5일 무렵까지 양파값이 안정되지 않는다면 정부는 추가 수급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농식품부는 26일 중만생종 양파의 수확기(6∼7월)부터 저장·출하기(8월∼이듬해 3월) 물량이 전년 대비 3만4000t 증가할 것으로 관측됨에 따라 중만생종 3만t을 우선 수매·비축하는 등 3만7000t을 시장 격리하겠다고 밝혔다. 저품위 물량 4000t을 출하 제한하고 3000t은 농협이 수매한 후 출하를 연기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협회 관계자는 “정부의 시장 격리 조치와 6월4일까지 시행하는 할인지원 행사 이후에도 양파값이 안정되지 않는다면 유통단계에 가격 교란 세력이 있음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서효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