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교통부가 ‘초광역 메가시티’와 ‘케이패스’ 도입을 한국 정부의 지역·교통 대표 정책으로 국제 사회에 홍보한다.
국토교통부는 박상우 국토부 장관이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폴란드 바르샤바와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개최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지역개발정책 장관급 회의와 OCED 국제교통포럼 교통장관회의에 참석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OECD 지역개발정책 장관급 회의는 ‘회복력 있는 지역을 만들기 위한 지역정책 강화’를 주제로 열린다. ‘리드 스피커’로 지명된 박 장관은 이 자리에서 지방소멸 대응과 지역경쟁력 강화를 위한 ‘초광역 메가시티’ 구축 등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는 인구가 급감하는 비수도권 지역을 발전시키기 위해 전국 8대 권역(수도권·충청권·대구경북권·부울경권·광주전남권·전북권·강원권·제주권)에 초광역 메가시티(특별광역자치단체)를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들 지역 활성화를 위해 교통망도 새롭게 정비한다는 구상이다.
국토부는 ‘기후변화 대응과 교통 복원력 강화’를 주제로 열리는 국제교통포럼 교통장관회의에서는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한 케이패스(K-PASS)를 한국의 대표적 정책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케이패스는 전용카드를 발급받아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이용 요금의 일정 비율을 환급해주는 제도로 지난해 5월부터 시행됐다.
박 장관은 이번 회의 기간 중 폴란드와 우크라이나 정부 관계자들과 만나 우크라이나 재건에 대한 협력 방안도 논의한다.
특히 올렉시 쿨레바 우크라이나 재건부총리 겸 공동체영토개발부 장관과 만나 2023년 체결한 ‘부처 간 재건협력 업무협약(MOU)’에 따른 양국의 협력 상황을 점검하고, 우크라이나 측 신규 재건 수요도 공유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