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PR, 정보 중심 전략이 효과적

2025-09-09

기업 PR 전략에서 흔히 강조되는 ‘콘텐츠의 재미 요소’가 스타트업의 PR 효과 측면에서는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동주 순천향대 박사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스타트업 기업의 미디어 커뮤니케이션에서는 단순한 재미보다 정보의 신뢰성과 소비자의 몰입이 PR 성과에 더욱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 박사는 오랜 홍보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이론과 현장을 결합한 연구를 수행했다. 그는 기존의 PR 관련 연구들이 주로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대기업을 중심으로 콘텐츠의 ‘재미’가 긍정적 효과를 낸다고 분석해온 점을 지적하며, 이러한 접근이 스타트업에는 반드시 적용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스타트업 임직원 29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구조방정식 모형 분석을 통해, 콘텐츠의 ‘정보적 특성’과 ‘관계적 특성’이 소비자의 몰입과 재미를 매개로 PR 효과로 이어지는 과정을 실증적으로 검증했다.

분석 결과, 콘텐츠의 ‘재미 요소’는 PR 효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오히려 피상적인 소비에 그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정확하고 유익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소비자의 신뢰를 형성하고 몰입을 유도하는 것이 PR 효과를 높이는 데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밝혀졌다.

또한 소비자와의 관계 형성은 PR 효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보다는, 소비자 몰입을 통해 간접적으로 기여하는 방식으로 작용했다.

김 박사는 “기존의 일반기업 대상 연구에서는 콘텐츠의 재미가 PR 효과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고 보았지만, 스타트업이라는 맥락에서는 신뢰도 높은 정보를 바탕으로 몰입을 이끄는 전략이 더욱 효과적”이라며, “스타트업은 단기적인 흥미 위주의 콘텐츠보다는 소비자와의 신뢰 기반 장기 관계를 구축하는 전략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스타트업이 처한 현실적 제약을 고려해 보다 실효성 있는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제시하며, 기존 연구와 차별화된 시각에서 실천 가능한 전략적 시사점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향후 스타트업의 PR 전략 수립에 중요한 지침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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