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첨단소재 R&D 거점 조성…경기도·한양대와 협력 성과

글로벌 반도체 소재 기업 인테그리스(Entegris)가 경기도 안산 한양대학교 ERICA 캠퍼스 내에 '코리아 테크놀로지 센터(KTC)'를 설립하고,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몬트레이 리비 인테그리스 부사장, 김재원 인테그리스코리아 사장, 고영인 경기도 경제부지사, 허남석 안산시 부시장, 이기정 한양대 총장 등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KTC 설립은 지난 2023년 4월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미국 출장 중 인테그리스 수석부회장과의 면담을 계기로 본격 추진됐으며, 경기도와 한양대의 협력 아래 혁신파크 내 최종 입지를 확정했다.
KTC는 한국 내 R&D 기능을 집약한 연구기지로, 첨단 증착 소재, CMP 슬러리, 습식 화학공정, 액체 여과 등 반도체 공정 핵심 분야의 기술 개발과 응용 분석을 수행하게 된다.
인테그리스는 KTC를 통해 고객 맞춤형 기술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국내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동 기술 혁신에 나설 계획이다. 석·박사급 인재 채용과 교육 투자를 확대해 차세대 전문 인력 양성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고영인 경제부지사는 “경기도는 반도체 클러스터와 경제자유구역 조성 등으로 산업 기반을 고도화 중이며, KTC가 경기 서남부 R&D 중심지로 성장하길 기대한다”며 적극적 행정 지원을 약속했다.
한편, 인테그리스는 1966년 미국 매사추세츠에서 설립돼 전 세계 8,000여 명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수원 본사를 중심으로 화성, 평택, 원주에 생산시설을 운영 중이다. 국내 인력은 약 500명 규모다.
[전국매일신문] 한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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