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림청은 전국 28개 수목원과 식물원이 총 450종에 달하는 희귀 및 특산식물의 보전에 주력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국가 희귀·특산식물 보전기관은 산림청이 지정한 '국가 희귀·특산식물 보전기관'으로,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특정 식물종의 안정적인 생존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국립수목원을 비롯해 공립, 사립, 학교 수목원과 식물원이 포함돼 있다.
지난해 8개 기관이 새로 지정됨에 따라, 현재는 국립 3곳, 공립 15곳, 사립 9곳, 학교 1곳이 보전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지역 생태 특성을 반영한 보전계획을 세우고 동일 종을 여러 지역에서 분산해 관리하는 중복보전 전략을 바탕으로 보전 활동을 진행 중이다.
보전기관에서는 미선나무, 섬개야광나무, 구상나무, 단양쑥부쟁이, 개느삼 등 개체 수가 적고 서식지가 제한적인 450종의 희귀·특산식물을 대상으로 유전자원 수집, 증식,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 과학적인 방법을 적용해 지속 가능한 보전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국립수목원은 각 보전기관을 대상으로 식물종 관리 기술 교육, 정보 교류, 국가표준식물종관리시스템 운영 등도 함께 지원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전국적인 보전 네트워크도 점차 강화되고 있다.
최영태 산림보호국장은 "수목원과 식물원이 미래 식물자원의 저장소 역할을 한다"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이들 기관의 보전 사업을 뒷받침할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정은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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