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동 분쟁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원화 가치가 반등했다.
1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5.8원 내린 1363.8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장 초반 1368.0원에 출발해 점차 하락 장중 1359.6원까지 떨어지며 1360원선을 잠시 하회했다. 이후 소폭 반등해 1360원 초반대에서 마감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전 거래일 대비 0.06% 내린 98.206을 기록했다.
이스라엘과 이란은 미사일 공격을 주고받으며 나흘째 교전을 이어가고 있지만 추가적인 확전 소식이 전해지지 않으면서 중동 분쟁이 전면전으로 확대될 가능성은 낮아졌다는 평가다. 양국 간 갈등이 이미 오래된 지정학적 리스크라는 점에서 시장의 안전자산 선호 심리도 길게 이어지지 않았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당초 이스라엘 공격 소식이 전해졌을 때부터 달러화가치가 큰 폭으로 오른 것도 아니었다”면서 “이에 연동해 원·달러 변동폭도 예상보다는 크지 않았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