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OTRA는 27~31일 스위스와 불가리아에서 ‘경남 에너지·전력기자재 유럽진출 상담회·포럼’을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경상남도,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원전수출산업협회와 협력해 국내 기업의 유럽진출 확대를 위해 마련됐다.
스위스는 ‘에너지 전략 2050’을 발표하고 송배전망 확충 및 인허가 절차 간소화 등을 통해 재생에너지·원전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불가리아도 수입 에너지 의존도를 낮추고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에너지 전환을 강조한다. 이에 코즐로두이 원전 7·8호기 신규 건설, 송배전망 및 배터리 에너지저장시스템(BESS) 확충 수요가 커지고 있다.
28일 취리히에서 개최된 ‘한-스위스 에너지 협력 포럼’에서는 양국 에너지 전문가들이 스위스의 에너지 전환 동향, 전력망 현대화 계획, 원전 협력 수요 등을 발표했다. B2B 수출상담회에서는 스위스 최대 에너지기업 악스포, 글로벌 전력기술기업 히타치 에너지 등 현지 40개사가 참가해 우리 기업들과 60여 건의 사업·기술·연구개발(R&D) 협력 상담을 이어갔다.
30일 소피아에서는 주불가리아대한민국대사관과 공동으로 ‘한-불가리아 에너지 협력 포럼’을 개최했다. 양국 정부 및 에너지 기관·기업인 200여 명이 참석해 에너지 협력 및 원전산업 발전 방안을 협의했다. 제초 스탄코프 불가리아 에너지부 장관은 “에너지 안보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한국과의 원전 및 전력기자재 협력을 원한다”고 말했다. 한국 측 서울대학교, 한국원전수출산업협회, 현대건설 참석자도 원전 및 신재생에너지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김현철 KOTRA 유럽지역본부장은 “유럽이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에너지전환을 가속화하면서 시장기회가 커지고 있다”며 “송배전 ·원전·스마트에너지 분야 경쟁력을 인정받는 우리 기업들이 유럽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