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기업 디와이폴리머는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식품용기용 재생 페트(rPET)의 수출을 위한 독점 공급과 구매 협약을 공식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디와이폴리머는 국내 유일 국제 식품용 재활용 원료 인증 보유 기업으로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을 통해 유럽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 재생 원료를 공급하게 된다.
이번 협약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독점 구매권과 디와이폴리머의 독점 공급권을 동시에 보장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이다. 디와이폴리머는 자사의 고품질 식품 용기용 재생 원료를 포스코인터내셔널을 통해서만 글로벌 시장에 공급하며,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유럽 내 모든 유통·판매 권리를 단독으로 확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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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는 본 협약을 기반으로 디와이폴리머의 생산 설비 증설을 추진하고 현재 보다 2배 이상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2020년부터 6년여간 디와이폴리머의 재활용 제품을 유럽 내 20여개 업체에 판매하면서, 많은 기업들이 디와이폴리머의 제품의 추가 수요를 확인했다.
유럽연합(EU)은 2030년까지 플라스틱 포장재 재활용률을 55% 이상으로 높이고, 식품 용기에 사용되는 PET의 경우 재생 원료 30% 의무화 규제를 도입한 바 있다. 업계는 이에 따라 유럽 재생 패트 시장은 연평균 7% 이상 성장하고, 유럽 외에 국가에 플라스틱 재활용이 확대되면 연 제조량 기준으로 500만톤 이상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성수 포스코인터내셔널 바이오소재 사업실장은 “디와이폴리머와 독점 협력은 유럽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는 중요한 발판”이라며 “이번 계약을 통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가치 실현과 친환경 원료 공급 확대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