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FC가 손흥민 영입을 공식발표한 날, 또 다른 ‘리빙 레전드’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행을 확정했다.
MLS 밴쿠버 화이트캡스 구단은 7일 홈페이지를 통해 “독일 출신의 전설적인 공격형 미드필더 토마스 뮐러와 계약했다”며 “2025시즌이 끝날 때까지 계약했고, 2026시즌에는 ‘지정 선수’(Designated Player) 옵션이 포함됐다”고 발표했다. ‘지정 선수’는 구단 샐러리캡(연봉 총액 상한제)을 적용받지 않는 고액 연봉의 선수를 의미한다.
뮐러는 10살 때인 2005년 뮌헨 유소년 아카데미에 합류해 뮌헨 2군을 거쳐 2008년 8월 1군에 데뷔한 이후 지난 7월까지 무려 25년 동안 뮌헨 유니폼을 입고 활약한 ‘뮌헨의 레전드’다.

뮌헨에서만 공식전 756경기에 출전해 250골·238도움을 기록했으며 분데스리가 13회, 독일축구협회컵 6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2회, 유럽 슈퍼컵 2회, 독일 슈퍼컵 8회 우승을 달성했다.
지난 7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을 마지막으로 뮌헨과 작별한 뮐러는 차기 행선지로 MLS를 선택했고 마침내 밴쿠버 유니폼을 입게 됐다.
뮐러가 입단한 밴쿠버는 MLS 서부 콘퍼런스에 속해 손흥민(33)이 합류한 로스앤젤레스FC(LAFC)와 경쟁하고 있다. 다만 밴쿠버는 이번 시즌 LAFC와 두 차례 대결을 마무리한 터라 뮐러와 손흥민이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대결할 기회는 없다.
뮐러는 밴쿠버 홈페이지를 통해 “나는 우승하기 위해 밴쿠버에 왔다”며 “MLS컵 플레이오프(PO) 진출을 위해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