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문제 없는 인생이
과연 있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모두의 삶에는
나름의 문제가 있습니다.
저는
그 문제로 인해
우리가
자유롭고,
지혜로워진다고
생각합니다.
왜냐고요?
문제를 품고서 골똘히
궁리하고,
궁리하고,
궁리하는 과정을 통해
솔루션을 얻기 때문입니다.
그게 결국
삶에 대한
깨달음입니다.
궁리하고 궁리하면
통하고 통합니다.
‘백성호의 궁궁통통2’에서는
그런 이치를 담습니다.
#궁궁통1
새 교황 레오 14세는
수도자 출신입니다.
성 아우구스띠노 수도회의
일원이기도 합니다.
수도회 소속
수도자들은
대부분
그 수도회를 세운
창립자의 영성을
좇습니다.

예를 들어
프란치스코 수도회는
가난의 영성을 추구했던
이탈리아 아시시의 성자
프란치스코를
닮고자 합니다.
베네딕토 수도회는
기도와 노동에
중심을 두고
서방 수도회의 골격을 세운
성 베네딕토의
생애와 영성을
따르고자 합니다.
예수회, 도미니코회,
카르투시오회 등
다른 수도회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수도회 창립자의
영성을 추구합니다.
문득,
궁금해집니다.
새 교황이 소속된
아우구스띠노 수도회를
창립한 사람은
누구일까요.
#궁궁통2
아우구스띠노 수도회를
세운 사람은
아우렐리우스 아우구스티누스(354~430)입니다.
영어로는
성 오거스틴이라고
부릅니다.
약 1700년 전의
인물입니다.

그의
사상이
그리스도교에 미친 영향은
아주 막강합니다.
그리스도교 교리의
근간을 이루는
원죄론과 삼위일체론,
예정설 등을
그가
세웠기 때문입니다.
종교개혁을 일으킨
마르틴 루터도
아우구스띠노 수도회의
수도자였습니다.

훗날
칼뱅 등이
아우구스티누스의 사상을
전격 수용해
개신교의
교리적 주춧돌로
삼았을 정도입니다.
아우구스티누스는
로마 제국의 속주인
북아프리카에서
태어났습니다.
지금으로 치면
알제리에 해당하는
땅입니다.
젊은 시절
그는
무려 9년간
마니교에
심취했습니다.
마니교는
페르시아의 예언자
마니가 창시한
종교입니다.
선과 악의
이분법적 세계관을
가진
조로아스터교를
기반으로 삼는
종교였습니다.
젊은
아우구스티누스는
육체적 쾌락에도
빠져들었습니다.
19세 때
사생아도 낳았습니다.
동거하는
여인도 있었습니다.
31세 때였습니다.
부활절에
밀라노의 주교
암브로시우스의 설교를 듣고
그리스도교로
눈을 돌리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