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리듬체조 선수 손연재가 백화점에서 계산 실수를 저지르며 당황했다.
지난 26일, 유튜브 채널 ‘손연재’에는 ‘나를 찾지 마세요…집 나간 손연재의 꿈같은 외출 3시간’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손연재가 육아에서 벗어나 백화점 쇼핑을 즐기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손연재는 아들의 식사를 챙긴 뒤 외출에 나섰다. 그는 “원래 12시까지 만나서 장을 보고, 3시까지 브런치를 먹기로 했다”며 “엄마가 아들을 봐주기로 했는데 연락이 닿지 않아서 결국 제가 밥을 먹이고 나왔다”고 설명했다.
심지어 오늘따라 밥으로 샤워까지 한 아들. 손연재는 “약속 시간이 늦어져서 친구한테 엄청 미안했는데 다행히 엄마가 1시 30분에 왔다”며 “그래서 친구 만나는 브이로그를 찍어보려고 했는데 카메라까지 없더라”고 토로했다.
이들은 장을 보기 위해 압구정 현대백화점으로 향했다. 다만 정문에는 ‘휴점일’ 현수막이 걸려있었다. 손연재는 “언니 죄송해요, 저랑 계속 친구해 주실 거죠?”라며 “나 왜 이러지”라고 자책했다. 항상 갈 때마다 ‘오늘은 아니겠지’ 했는데 하필 쉬는 날이라 민망하다고.

결국 그는 급하게 목적지를 갤러리아 백화점으로 바꿨다. 이후 식재료를 꼼꼼하게 살펴보며 쇼핑하는 모습. 다만 시간이 지체되면서 자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 이에 손연재는 간단하게 끼니를 해결하기 위해 주먹밥을 구매해 먹기도 했다.
이날 손연재는 계산하는 모습을 촬영하려다가 핸드폰을 떨어뜨리는 등 서툰 모습을 보였다. 함께 간 지인이 “유튜브 하기 힘드네”라고 말할 정도. 또 반찬 코너에 들려 남편이 좋아하는 동태찌개를 결제하려고 하는 순간, 한 직원이 다가왔다.
그는 “드시고 가셨죠?”라며 “결제가 안 됐는데 다시 와서 해달라”고 요청했다. 심지어 지갑까지 놓고 왔다는 것. 이에 친구는 “마트에서 절도범이 될 뻔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손연재는 “그런 날이 있다”며 “사람이 이상해지는 거다”라고 당황스러움을 표했다.
이어 “경찰에 신고당할 뻔했다”며 “진짜 (결제를 안 하고) 갔으면 어떡할 뻔했냐. 웃을 일이 아니다”라고 안도했다. 그러면서도 “제가 평소에 이 정도는 아니다”라며 “생각을 안 하면서 사는 것 같다, 애 낳고 뇌도 같이 낳은 것 같다”고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가연 온라인 뉴스 기자 gpy19@segye.com
박가연 온라인 뉴스 기자 gpy1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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