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튜브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반 콘텐츠 플랫폼의 영향력이 점점 확대되고 있지만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는 여전히 시청자와의 소통 및 참여가 제한적인 형태에 머물러 있다. MZ세대 등 시청자들이 참여형 콘텐츠를 원함에도 OTT는 ‘수동적인 시청’에 국한돼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토종 OTT’ 티빙이 주문형비디오(VOD)의 한계를 벗어나 시청자와 크리에이터의 참여를 확대해 콘텐츠의 몰입감을 극대화하는 ‘K라이브’로 시장의 판도를 바꿀 전략을 제시해 관심이 집중된다.
티빙은 연말부터 본격적으로 선보일 ‘K라이브’ 콘텐츠 10편의 라인업을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콘텐츠에 대한 단순 소비를 넘어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시청자와의 실시간 소통, 적극 참여를 원하는 크리에이터, 강력한 팬덤을 가진 지식재산권(IP), 이벤트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시장의 변화를 반영해 새로운 전략을 제시한 것이다. 티빙의 한 관계자는 “VOD 중심의 수동적 소비와 일방향적 전달 위주인 넷플릭스·디즈니+ 등 글로벌 OTT에 없는 고화질 라이브, 실시간 채팅, 숏츠 등을 제공해 능동적인 참여와 즉각적인 피드백으로 팬덤 결속력을 강화하고 참여도를 극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티빙은 국내 OTT 중 유일하게 고도화된 라이브 스트리밍 인프라와 실시간 소통 기능을 결합해 글로벌 OTT에서 찾아볼 수 없는 차별화 포인트를 제공하며 크리에이터와 브랜드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티빙의 라이브는 단순한 영상 중계를 넘어 팬덤이 실시간으로 결속하고 IP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새로운 형태의 ‘디지털 축제’를 구현하고 있다”며 “이는 K콘텐츠의 소비 형태를 수동적 시청에서 능동적 참여로 바꾸는 혁신적인 문화적 전환”이라고 진단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경쟁이 치열해지는 OTT 콘텐츠 플랫폼 시장에서 국내 플랫폼의 경쟁력을 보호하고 K콘텐츠 IP가 한국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로 확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정책 마련도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티빙은 본격적인 ‘K라이브’ 전략에 시동을 걸 라인업 10편을 확정했다. 티빙은 침착맨과 함께 하며 애니메이션 팬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귀멸의 칼날 같이 볼래?’의 후속으로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귀멸의 칼날: 환락의 거리편’을 선보인다. 또 유병재가 진행하는 ‘스몰토크 멈추면 안돼!’, 넉살과 함께 하는 티빙 독점 라이브, ‘환승연애4’ 등도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K팝 시상식 ‘2025 마마 어워즈’도 생중계한다. 임영웅의 ‘IM HERO TOUR 2025’의 마지막 공연도 독점 라이브로 선보인다. 이와 함께 팬덤을 겨냥한 글로벌 e스포츠 라이브로 2025년 롤드컵 우승팀 T1을 초대해 진행하는 글로벌 이벤트 ‘레드불 리그 오브 잇츠 오운’과 롤, 발로란트 마니아를 위한 ‘레드불 PC방 테이크 오버’를 국내 OTT 최초로 생중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