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서유석 회장, 후추위 회의 불참… 연임 도전 공식화하나

2025-10-28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이 제7대 금융투자협회장 선출 후보추천위원회 구성을 위한 이사회 회의에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사회 의장인 서 회장이 불참한다는 점에서 연임에 도전할 것이라는 해석에 무게가 실린다.

28일 서울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서 회장은 이날 오전 열린 후추위 구성을 위한 이사회 회의에 불참했다. 이사회는 이날 회의에서 후추위 인원과 운영 방향 등을 결정한다. 후추위가 결정되면 공식 선거 일정을 발표한 뒤 다음달 롱리스트와 숏리스트를 거쳐 12월 최종 후보가 확정된다. 이후 임시 총회를 통해 최종 투표를 진행한다.

현재 금투협 이사회는 의장인 서 회장과 비상근 부회장 2명, 자율규제위원장, 회원이사 2명, 공익이사 1명 등 총 6명으로 구성된다. 금투협 정관에 따르면 이사회가 후추위 구성과 운영에 관한 세부 사항 등을 결정한다. 서 회장이 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점도 이 정관을 의식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사회가 후추위 맴버와 운영 방식을 결정하는 상황에서, 협회장 연임 도전 여부를 두고 장고에 들어간 서 회장의 참석은 자칫 ‘선거 개입’ ‘셀프 선거’ 같은 불필요한 논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서 회장이 협회장 연임에 도전할 경우 후추위 구성을 위한 회의까지 참석하면 공정성 논란은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연임 도전 여부를 아직 밝히지 않고 있다. 그런 점에서 이날 회의 불참이 연임 도전 가능성을 열어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서 회장은 최근 증권사 최고경영자(CEO)와의 호주 출장에서도 관련 의사를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황성엽 신영증권 사장과 이현승 전 KB자산운용 대표이 금투협회장 선거에 공식 출사표를 던졌다. 이외에도 업계에서는 당사자가 공식 의사를 밝히지 않았지만 박정림 전 KB증권 사장과 정영채 전 NH투자증권 대표, 유상호·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부회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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