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은 낯선 문화를 경험하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즐거운 일이다. 그러나 설렘 뒤에는 언제나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최근 일부 인기 관광지에서 소매치기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행 전문 매체 트래블 빙거(Travel Binger)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소매치기와 관광객 대상 사기 사건이 급증한 국가는 ▲태국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네덜란드 ▲중국 등 6곳으로 나타났다.
방콕, ‘세계 소매치기·사기 1위 도시’
가장 눈에 띄는 곳은 태국의 수도 방콕이다. 보고서는 “방콕이 2025년 세계에서 소매치기 및 사기 사건이 가장 많이 보고된 도시로 1위를 차지했다”며, 1,000건의 여행 후기 중 평균 9.82건이 ‘절도·사기 관련 언급’이었다고 밝혔다.
특히 관광 명소인 왕궁(Grand Palace)이 세계에서 ‘관광 범죄가 가장 많이 보고된 장소’로 꼽혔다. 이어 왓포(Wat Pho)와 짜뚜짝 주말시장(Chatuchak Weekend Market) 역시 소매치기 피해가 잦은 곳으로 지목됐다.
유럽의 전통적인 인기 여행지들도 예외는 아니다. 이탈리아와 프랑스, 스페인 등에서는 여전히 지하철, 기차역, 유명 광장 등에서 여행객을 노린 절도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중국 베이징 등도 최근 피해 사례가 늘어나는 추세다.
한 유럽 여행 전문가는 “여행 전, 도난에 대비해 중요한 서류는 복사해 온라인에 보관하고, 값비싼 장신구나 고급 캐리어는 두고 가라”고 조언했다. 그는 “도둑은 가방 중에서도 가장 화려한 짐을 먼저 고르기 마련”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이번 발표가 특정 국가를 피하라는 의미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다만, ‘낯선 도시의 환상’에만 빠지지 말고 주변을 살피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여행은 늘 안전이 바탕이 되어야 비로소 즐겁다.
여행 안전 팁
여권·항공권 등 중요 서류는 온라인에 보관
고급 가방·보석류는 두고 가기
현금은 분산 보관, 지퍼 달린 가방 사용
사진 찍기·스마트폰 보기 중엔 주변 경계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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