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서현 기자 sunshin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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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9일 "시스탬 장애" 이틀 뒤 해킹 사실 인정

국내 최대 규모의 인터넷서점인 예스24가 해킹사태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시 개별 연락을 취한다고 밝혔다.
12일 예스24는 개인정보 관련 고객 안내문을 홈페이지에 게재하며 "현시점에는 개별 통지가 어려운 상황이라 본 공지를 통해 우선 안내해 드리며, 향후 추가 조사 결과 개인정보 유출 확인 시 개별 연락드릴 예정"이라고 설명 했다.
지난 9일 시스템 에러를 공지한 후 '개인정보 유출은 없었다'고 밝힌 예스24가 처음으로 유출 가능성에 관해 언급한 것이다.
그러면서 "현재까지 파악한 바로는 고객님들의 개인정보 외부 유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만에 하나의 가능성에 대비해 (이런 사항을) 고객께 알려드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예스24는 당사 또는 금융기관을 사칭한 문자·이메일·전화에 주의를 당부했다. 또, 출처가 불분명한 링크나 첨부파일은 열지 말고 즉시 삭제하고, 본인 명의 계좌·카드 발급 내역도 확인해 달라고 공지했다.
개인정보위원회는 예스24가 11일 오전 신고를 통해 지난 9일 랜섬웨어 공격을 인지한 뒤 조치 과정에서 비정상적인 회원 정보 조회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인천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도 예스24 해킹 사건과 관련해 내사를 시작했다. 경찰은 우선 해킹범을 추적하는 동시에 구체적인 피해 규모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한편, 예스24는 지난 9일 홈페이지 등에 올린 공지사항에서 온라인 서비스가 '먹통' 상태가 된 것에 대해 "시스템 장애"라고만 설명하고, 이틀째에야 공지를 통해 해킹당한 사실을 인정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인터넷서점인 예스24의 고객은 2천만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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