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예스24가 13일 시스템의 단계적 복구 및 서비스 재개를 안내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측의 기술지원 협조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예스24는 이날 "금일(13일) 오후 중 도서, 티켓 등 일부 서비스를 재개할 예정이다. 이후 전자책을 포함한 그 외의 서비스들도 순차적으로 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알렸다.
더불어 "당사는 사고 발생 이후 회사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한 사고 대응반을 가동하여 서비스 정상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자세한 서비스 재개 일정은 확정되는 대로 당사 홈페이지 및 SNS를 통해 신속히 안내해 드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예스24는 "현재 이번 사고가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비상 대응 체계를 유지하며 당사 임직원 모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각 분야의 외부 전문가로부터 도움을 받는 등 다양한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믿고 애용해주시는 고객님들께 불편을 드린 점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향후 유사한 장애가 재발하지 않도록 전체 시스템 및 데이터의 철저한 보안 점검과 더불어 최고 수준의 사이버 방어 대책을 구축하도록 하겠다"고 재차 사과했다.
기발표한 입장문 중 'KISA와 협력' 내용과 관련해서도 해명했다. 예스24는 "'KISA와 협력하여 원인분석 및 복구 작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이는 내부 이해 및 커뮤니케이션 과정에서 혼선으로 발생된 오류"라며 "서비스 재개가 가장 최우선적으로 진행되어야 해 해당 상황에 집중하고 있었던 터라, KISA 방문이 10일과 11일 2차례 있었고 어느 정도 상황이 정리되면 본격적으로 협력을 하기로 논의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부분에 대해 별도의 기술지원신청 없이도 조사에 착수되었다고 이해한 것입니다. 이 점에 대해 양해 부탁드린다. 랜섬웨어에 대한 조사는 12일 KISA에 기술지원을 요청했으며, 당일 오후에 KISA 조사단이 당사에 방문해 공동조사에 착수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도 "사고 원인 등에 대한 사항은 KISA의 조사 및 경찰 수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항이라 자세한 설명을 드리기 어렵다"면서 양해를 구했다.
예스24는 지난 9일부터 랜섬웨어로 인한 시스템 장애로 홈페이지와 앱 등 주요 서비스가 마비된 상태다. 이용자 불편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대응 방식에도 비판이 여러 차례 제기되며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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