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김건모가 6년 만에 활동을 재개한다.
김건모는 오는 9월 27일 부산 공연을 시작으로 전국을 도는 ‘25-26 김건모 라이브 투어’에 나설 예정이다. 2019년 12월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이후 약 6년 만의 복귀다.
김건모는 당시 서울 강남의 한 유흥업소 종업원을 성폭행했다는 의혹으로 고소당하며 큰 파문을 일으켰다. 피해를 주장한 여성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폭행 피해 사실을 구체적으로 증언했으며, 또 다른 여성은 업소 매니저라며 김건모의 폭행과 협박을 주장했다. 이후 방송 출연 중단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듬해인 2020년 3월 사건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으나, 검찰은 2021년 11월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고소인의 진술이 일관되지 않고 구체적 행위 묘사가 매번 달라 신빙성이 낮다는 게 이유였다. 고소인은 불복해 재정신청까지 냈지만 법원은 “검찰의 불기소 처분은 정당하다”며 이를 기각했다. 반대로 김건모가 무고 혐의로 맞고소한 사건 역시 무혐의로 종결됐다.
이 사건으로 김건모는 출연 중이던 방송에서 모두 하차했고, 결혼 3개월 차였던 아내 장지연 씨와도 별거에 들어갔다. 결국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채 2022년 6월 협의 이혼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