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했다” 양심고백 유튜버, 빨대 꽂은 직원의 충격 정체

2025-08-25

나는 마약 변호사입니다

3화. 어느 유튜버의 몰락

라이브 방송으로 자신의 투약 사실을 고백하는 A의 얼굴은 의외로 담담했다. 그간 양심의 가책을 느껴온 터였다. 방송에서 속 시원히 털어놓고, 새롭게 시작하고 싶었다.

A는 잘나가는 유튜버였다. 만드는 콘텐트마다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고, 광고 제의도 끊이지 않았다. 채널이 잘 되자 투자도 들어왔다. 인기 BJ들을 영입해 스튜디오 형태로 사업도 확장했다. 업계에선 인기 크리에이터이자, 사업체까지 가진 A를 모두 부러워했다. A 앞에 기다리고 있는 것은, 더 큰 성공뿐이었다.

A가 투약 사실을 공개하자 구독자들은 충격을 받았다. 질책을 하는 사람이 다수였지만, 그래도 고백해 줘서 고맙다며 격려하는 사람도 많았다. A는 자신이 약속한 대로 자수했다. 몇 차례 단순 투약한 혐의였기에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탄탄대로였던 삶이 잠시 주춤했지만, A는 다시 약에 손대지 않고 열심히 방송을 이어갔다.

그렇게 수일이 지난 어느 날,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A가 마약 상습 투약 혐의로 구속됐다는 소식이었다. 경찰에 자수한 게 얼마 전인데, 이건 또 무슨 일인가. A에겐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

내가 마약 전문 변호사로 A를 만난 곳은 구치소였다. A는 마약에 손 댄 것을 후회하며, 그간 숨겨왔던 비밀을 털어놨다. A는 생각보다 복잡한 사건에 휘말려 있었다. 배신과 협박, 사기와 마약이 얽힌 한 편의 영화 같은 스토리였다.

A가 마약을 접한 건, 부하 직원인 B의 권유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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