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하성(30)이 메이저리그(MLB) 최고 명문 뉴욕 양키스의 줄무늬 유니폼을 입을 수도 있을까.
옵트 아웃을 선언하고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온 김하성이 양키스로 향할 수 있다는 전망이 조금씩 나오고 있다.
미국 스포팅뉴스는 10일 “양키스가 단기 계약 혹은 보험용 자원으로 새 유격수를 물색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목해야 할 이름이 바로 김하성”이라고 전했다. 양키스 기존 유격수 앤서니 볼피는 지난달 어깨 수술을 받았다. 에런 분 양키스 감독은 볼피가 내년 시즌 개막전에 나서기 어려울 거라고 내다봤다. 브라이언 캐시먼 양키스 단장은 “볼피는 4월쯤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상황이 안 좋다면 5월이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앞서 MLB닷컴도 “애틀랜타가 김하성과 다년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지만 경쟁자”가 생겼다면서 양키스를 지목했다. 역시 볼피의 부상 때문이다.
2023년 양키스에서 데뷔한 볼피는 ‘데릭 지터의 후계자’라는 기대 속에 각광을 받았지만 올 시즌 타율 0.212에 그쳤다. 실책 19개를 기록할 만큼 수비 불안도 컸다. 시즌 성적도 데뷔 후 최악이었는데 부상까지 겹쳤다. 양키스가 새 유격수를 찾을 필요성은 충분하다. MLB닷컴은 “양키스가 김하성을 영입하려고 한다면 애틀랜타가 김하성의 빈 자리를 메우기 위해 볼피를 옵션으로 생각할 수 있다”고도 했다. 김하성과 볼피가 유니폼을 맞바꿔 입는 시나리오를 그린 것이다.
김하성이 어느 정도 규모 계약을 따낼 수 있을지는 아직 알 수 없다. 김하성에 대한 현지 평가는 다소 박한 편이다. 애틀랜타 이적 이후 예년의 기량을 선보였지만, 탬파베이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하지 못했다. 긴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에도 여러 차례 잔 부상을 겪으며 내구성에도 물음표가 붙어 있다. ESPN은 올해 FA 선수 중 김하성을 46위로 매기고 “이르면 다음 시즌에도 수준급 선수로 회복할 가능성이 있지만, 그런 전망에는 다소 상상력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이어 “2년 계약 가능성도 있지만, 기존 선수 옵션과 비슷한 조건의 1년 계약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하성은 1년 1600만 달러 선수 옵션 대신 옵트 아웃을 선택했다.
MLB트레이드루머스닷컴은 FA 28위로 김하성을 평가하며 2년 총액 3000만 달러 계약을 전망했다. 김하성이 포기한 선수 옵션보다 평균 연봉이 낮다. 다만 김하성이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만큼 관심 가질 팀은 적지 않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애틀랜타를 비롯해 샌디에이고, 디트로이트, 피츠버그, 밀워키, 클리블랜드 등 유격수 보강이 필요한 팀들이 김하성 영입을 검토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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