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 보란듯…中, 어디든 때릴수 있는 핵미사일 '둥펑-5C' 공개

2025-09-03

중국이 올해 전승절 열병식에서도 신무기를 선보이며 무력을 과시했다.

3일(현지시간) 중국은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열린 '중국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서 핵 탑재 미사일 둥펑(東風·DF)-5C를 공개했다. 사격 범위가 전세계인 이 미사일은 기존 DF-5B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개량형으로 추정된다. 액체연료를 사용하는 대륙간 전략핵미사일로 분류된다.

장거리 미사일 DF-61와 '괌 킬러'로 불리는 DF-26의 개량형인 DF-26D도 모습을 드러냈다. DF-26D의 최대 사거리는 5000㎞로, 괌과 필리핀해를 사정거리로 한다.

미 외교안보 전문지 '내셔널인터레스트'는 DF-26D가 인도·태평양의 세력균형을 기울어지게 했다면서 "DF-26D 때문에 대만에서 유사 사태 발생 시 미 항공모함이 대만해협 1000㎞ 밖에서 머물러야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주한미군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와 일본의 SM-3 요격 시스템을 뚫고 공격할 수 있는 중·단거리 탄도미사일 DF-17도 선보였다. 최대 사거리가 최대 1만4000㎞인 ICBM DF-41도 나왔다.

이 외에도 미 항공모함을 원거리에서 타격할 수 있는 잉지(鷹擊·YJ)-21 극초음속 미사일 등 YJ 계열 미사일, 미국 전역을 사정권으로 하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쥐랑(巨浪·JL)-3 등 JL 계열 미사일도 도열했다.

'중국판 패트리엇(PAC-3)'으로 불리는 요격 미사일 훙치(紅旗·HQ)-29 등 방공시스템도 등장했다.

열병식장 상공에는 젠(殲·J)-20S와 J-35A 등 중국의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들이 비행하며 항공 장악력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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