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우크라이나, 희토류·에너지 사업 이끌 합작 투자펀드 출범

2025-09-18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지난 4월 체결된 미국과 우크라이나간 광물협정에 따라 우크라이나와 미국의 국제개발금융공사(DFC)가 각각 7500만 달러를 투자하는 1억5000만 달러(2077억원)의 투자펀드를 출범시킬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현지시간 17일 보도했다.

율리아 스비리덴코 우크라이나 총리는 이날 "미국의 DFC가 7500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약속해 우크라이나도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투자는 에너지, 인프라, 희귀광물 사업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DFC는 이번 투자가 우크라이나의 재건과 경제회복을 지원하고 미국의 천연자원 공급망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내년 말까지 3개의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이와 관련 올렉시 소보레프 우크라이나 경제장관은 "미국측이 가스 사업에 특별한 관심을 표명했다"고 밝히고 "사업이 광물 탐사보다 더 빠르게 진척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DFC 팀이 이달 우크라이나에서 추진할 사업을 타진했다고 밝혔다. DFC 팀은 중부 키로로라드 지역에서 티타늄과 지르코늄 광산을 방문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지난 4월 망간과 흑연, 티타늄 등 희토류, 원유와 천연가스 등 우크라이나의 광물을 공동 개발하는 '광물 협정'에 서명한 바 있다.

협정은 우크라이나가 새 광물 채굴 수익의 절반을 펀드에 투자하고 이익은 미국와 우크라이나가 나누도록 했다.

우크라이나는 EU가 방위산업, 하이테크 장비, 녹색 에너지 산업에 중요하다고 지정한 34개 광물 중 22개 광물 자원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 철강산업에 필요한 합금철과 건설 자재로 사용하는 비철금속, 일부 희토류 원소들이 풍부하다.

kongsikpar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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