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서 규모 6.0 지진···250명 사망·500명 부상

2025-09-01

아프가니스탄에서 규모 6.0 지진이 발생해 최소 250명이 사망하고 500명이 다쳤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오후 11시 46분쯤 아프간 남동부 낭가하르주 잘랄라바드에서 북동쪽으로 27㎞ 떨어진 곳에서 규모 6.0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진 발생 깊이는 8㎞다.

아프간 정보부는 “현재까지 250명 이상이 사망하고 500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잘랄라바드는 인구 약 20만명이 거주하는 도시다.

샤라파트 자만 아프간 보건부 대변인은 성명에서 “사상자와 부상자 수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구조대의 접근이 어려운 상태”라고 밝혔다.

알자지라방송은 지진에 따른 산사태 발생과 얕은 진원 깊이로 인해 피해 규모가 더욱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아프간은 지리적으로 인도판과 유라시아판이 만나는 지점에 있어 지진이 자주 일어난다. 크리스 엘더스 호주 커틴대학 석유지질학 교수는 알자지라에 “북쪽으로 이동하는 인도판이 유라시아판 일부를 미끄러지듯 지나고 있다”며 “인구 밀도가 상당히 높은 산악 지대라 지진으로 인한 산사태 발생도 잦다”고 밝혔다.

아프간 정부에 따르면 2023년 10월 아프간 서부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최소 2400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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