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드시 국정과제로 채택돼야 할 ‘COP33’ 여수 유치

2025-06-03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는 매년 198개국이 참석해 기후변화협약 이행 방법을 논의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기후 관련 국제회의다. 2028년 제33차 회의가 아시아·태평양에서 열릴 예정으로, 대한민국이 참여하면 아·태지역 그룹에서 협의를 통해 개최국이 결정된다. 전남도가 남해안 남중권 유치를 새정부 국정과제로 채택하기 위해 총력전이다. 최종 확정까지 로드맵에 따라 단계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유엔기후 총회(COP)는 1995년 독일 베를린을 시작으로 지금에 이르고 있다. 전남도는 우리 정부가 제28회 행사를 아랍에미레이트(UAE)에 양보하면서 33회로 선회했었다.

남해안 남중권은 전남 동부의 여수, 순천, 광양, 고흥, 구례, 보성과 경남 서부의 진주, 사천, 남해, 하동, 산청, 고성 등 12개 시·군이 해당된다. 한려해상, 지리산 국립공원, 람사르습지이자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순천만·보성 갯벌 등 다양한 기후 특성이 공존하는 천혜의 지역으로, 전 세계의 기후 이슈에 부응하는 것은 물론 부대행사까지 최고의 입지 조건을 보유했다. 전남도는 최근 여수시청에서 현장 간담회를 열어 COP33은 대한민국이 기후 리더십을 갖춘 선진국임을 전 세계에 천명하고, 지방 주도의 균형발전을 실현할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결의를 다졌다. 앞서도 협력회의를 잇따라 마련, 지원 조례 제정과 인적 네트워크 및 예산 확보, 주요 활동 전략 등에 공감하며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는 국제기구와 NGO 등을 통틀어 기후위기 대응에 있어 가장 권위가 있다. 남해안 남중권 유치 시 국가균형발전 뿐 아니라 동서 화합을 위한 최적의 사업으로 평가된다. 사실 2008년부터 계속 도전해오고 있지만 결실을 맺지 못했다. 특히 전남도가 구상하고 있는 여수국가산단의 친환경적 구조조정과 연계, 신산업 육성의 기회로 활용 가능하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대한민국의 탄소중립 의지를 강력하게 보여주는 중대 이정표가 될 것이다. 남해안 남중권의 투지가 강력하다. 2026년 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을 통해 충분한 역량을 입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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