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보건복지부와 환경부 차관 인사를 단행했다.
보건복지부 1차관에는 이스란 사회복지정책실장이 임명됐다. 1972년 서울 출생으로, 건국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40회에 합격했다. 복지부에서는 연금정책관, 건강정책관, 국민연금정책과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으며, 2017~2018년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실 행정관, 2018~2019년 혁신행정담당관으로 파견 근무한 바 있다.
지난해 실장으로 승진한 데 이어 1년 만에 차관으로 오른 ‘고속 승진’ 인사로, 복지부 역사상 세 번째 여성 차관이기도 하다. 복지부 관계자는 “보건복지 분야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쳐 부처 내 현안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기후 정책 경험 많은 '기획통'

환경부 차관으로 임명된 금한승 국립환경과학원 원장은 30년간 환경부에서 근무해온 정통 관료다. 기후변화 대응 등 환경 정책 전반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정책통으로 평가된다.
1969년 서울 출생인 금 신임 차관은 서울 경기고와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캠브리지대 자원경제학 석사를 수료했다. 행정고시 38회로 합격해 환경부에서 대기환경정책관, 기후변화정책관, 기후탄소정책실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국립환경인재개발원 원장, 2050 탄소중립위원회 사무차장, 국립환경과학원 원장 등 대통령직속기구를 포함한 환경부 유관 기관도 두루 거쳤다.
환경부 내에서는 “될 사람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사무관 때부터 기획팀장을 맡은 뒤 과장(기획재정담당관), 국장(정책기획관)을 거치며 환경부 업무 전반을 조정하고 기획하는 데 능숙하기 때문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세 보직을 모두 거친 기획통은 1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하다”며 “선후배 간 신망도 두터워 차관 적임자로 꼽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