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캘리포니아 헌팅턴비치에서 한 아버지가 갓난아이를 안고 산책하다가 노숙자로 오해받아 경찰의 조사를 받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
지역 예술가이자 네 아이의 아버지인 채프먼 햄보그(32)는 평소처럼 아기를 안고 산책하던 중, 한 이웃이 “노숙자가 아기를 납치했다”며 경찰에 신고해 순찰차가 출동했다. 신고자는 그를 몰래 따라와 집 앞까지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신분 확인을 요구했고, 이에 햄보그는 상황을 영상으로 촬영해 인스타그램에 공유했다. 해당 영상은 조회수 5천만 회를 넘기며 화제를 모았다.
햄보그는 “그날은 아이 돌보느라 수염도 깎지 못했고 잠옷 차림이었다”며 “이웃이 나를 본 적도 있을 텐데 이런 일이 일어나 당황스러웠다”고 말했다.
그는 이 사건을 계기로 외모만으로 노숙인을 판단하는 사회적 편견에 대해 문제의식을 갖게 됐고, 자신의 그림 ‘Unseen Paths’의 한정판 판매 수익 중 20%를 오렌지카운티 노숙인 지원 단체에 기부하기로 했다.
햄보그는 “이 사건이 많은 이들이 겪는 차별과 어려움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AI 생성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