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국혁신당은 조국 전 대표에 대한 광복절 특별사면이 발표된 이후 열린 12일 첫 의원총회에서 "조국혁신당 2.0시대를 열고 민주 진보 진영의 압도적 승리를 위한 지방선거 전략 수립에 본격 착수할 것"이라고 했다.
서왕진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총에서 "지방선거에서 내란정당 국민의힘을 완전히 축출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완벽한 내란 종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조 전 대표가 특별 사면·복권 대상자로 발표됐다"며 "사필귀정이라는 말로는 부족하다. 이는 뒤틀린 정의를 바로 잡는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애초에 조국혁신당은 검찰독재의 조기종식과 검찰개혁 사회대개혁을 전면에 내걸었다"며 “조 전 대표 사면복권은 다시 개혁의 푯대를 굳게 잡으라는 시대의 명확한 요구”라고 말했다.
또 "검찰개혁을 조속히 그리고 깨끗이 완수하겠다"며 "검찰개혁 4법과 함께 피해자의 권리구제와 재심 등 법적 조치가 뒤따를 수 있도록 검찰권 오남용 특별법에 조속한 통과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일그러진 정의를 이제는 바로 잡아야 할 때다. 각급 권력기관 개혁과 사법개혁에도 박차를 가하겠다"며 "더불어민주당과 더 긴밀히 공조하고 협력해 불가역적인 개혁의 결과물을 만들어 내겠다"고 했다.
아울러 "기존 특검의 수사 범위와 시간적 한계도 나타나고 있다"며 “특검법 개정을 통해 이를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개혁5당이 합의한 반헌특위(반헌법행위 특별조사위원회)를 조속히 출범시켜 보다 폭넓은 내란에 대한 원인규명 및 내란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근본적 대안까지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도 했다.
조 전 대표 사면에 대한 부정적 여론과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하락 연관성에 대한 질의에는 “19년 조국 사태 출발 자체가 개인 비리 문제가 아니고 검찰 권력 쿠데타 출발이었다. 검찰독재 청산, 내란 종식한다는 관점서 보면 과도하게 수사·기소가 남용돼 피해 받은 분들 대한 정의 회복이라는 관점이 있다"고 답했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이 이날 “저는 가장 먼저 조 전 대표의 사면과 민주당과 혁신당의 통합을 주창했다”고 한 데 대해서는 “혁신당 내에서 합당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한 바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 원내대표는 “호남에서 건전한 경쟁을 하는 게 호남 정치를 위해서도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라며 내년 지선에서 호남 지역 독자 후보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백선희 조국혁신당 원내대변인은 “8월 15일 0시에 남부교도소로 가서 조 전 대표를 만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