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훈 노동부 장관 "高만 졸업해도 좋은 직장 가도록 제도·예산 마련"

2025-09-18

18일 국회 사회분야 대정부질문 출석

"출신 학교보다 능력·직무 중심 채용해야"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18일 "고등학교만 나오더라도 좋은 직장에서 일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제도와 예산을 반드시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사회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학벌사회'와 '고졸 취업망' 등에 관해 묻는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이날 강 의원은 "21세기 대한민국은 학벌사회냐, 능력사회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현재까지 지연과 학연 등이 많이 지배해 왔다. 능력사회로 가기에는 아직 많은 난관이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강 의원은 "채용서에 출신 학교를 기재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질문했다. 이에 김 장관은 "특정한 연구직이라든지 학위가 필요한 업종이 있을 수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학벌 차별 없는 사회로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출신 학교보다는 능력과 직무 중심으로 채용 절차가 진행돼야 한다"고 답변했다.

강 의원은 고졸 취업망에 대해서도 질의했다. 그는 "우리 사회의 취업 지원은 대학생 등에게 집중돼 있다"며 "고졸 청년 취업 지원도 강화해야 하는데, 그런 부분에 대해 상대적으로 고용부와 교육부가 소홀한 감이 있는 듯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관해 김 장관은 "동의한다"고 했다.

김 장관은 앞으로의 고졸 취업망 관련 정책 방향에 대해 "특성화고 등 고졸 청년들도 취업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들이 가미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새로운 정부의 기치에 맞게끔, 고등학교만 나오더라도 좋은 직장에서 일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제도와 예산을 반드시 마련하겠다"고 확언했다.

r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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