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대비가 본격적인 장마를 알렸다. 올여름 장마가 예년보다 길어질 것이란 전망이 이어지면서 장마철에도 센스 있는 스타일을 유지하기 위한 ‘장마템’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기능뿐만 아니라 우중충한 날씨에 산뜻한 기분을 유지할 수 있는 감각적인 제품을 찾는 이들도 늘었다. 갑작스러운 소나기와 높은 습도로 옷차림에 신경 쓸 수밖에 없는 시기에 스타일뿐만 아니라 실용성까지 챙길 수 있는 패션 아이템을 찾았다.

장마철에 가장 신경 쓰이는 것은 신발이다. 최근에는 레인부츠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장화 스타일에서 벗어나 평상시에 신기에도 무리 없는 디자인의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무릎까지 오는 레인부츠가 갑갑하다면 최근 출시되고 있는 앵클 부츠, 첼시 부츠 스타일의 목 짧은 장화 디자인을 선택하면 좋다. 러버 소재, 애나멜 소재 등 방수에 강한 소재임에도 장화처럼 투박해 보이지 않는 제품은 스타일과 실용성을 모두 잡을 수 있어 인기다.
2000년대 인기를 끌었던 젤리슈즈도 부활했다. 러버 소재의 슬립온이나 통기성이 뛰어난 PVC 소재를 활용해 물로 인한 변형이 되지 않고 오염이 적어 땀이 나는 여름철 시원하고 편안하게 신을 수 있는 아이템이다. 가격도 저렴하고 색상까지 산뜻해 기분 좋게 착용할 수 있는 점도 매력적이다.

장마철에는 높은 습기 때문에 불쾌지수가 높아지게 마련이다. 최근 리조트웨어 브랜드에서 출시되고 있는 기능성 데일리 패션 아이템을 눈여겨볼 만하다. 땀과 습기를 고려해 통기성이 좋은 기능성 소재와 움직임에 편한 패턴을 사용한 스타일이 특징이다.
또한 구멍이 뚫린 스타일의 ‘아일릿 펀칭’ 디테일이 들어간 셔츠나 리넨 혼방 소재의 아이템은 시원하면서 올여름 트렌드까지 한 번에 잡을 수 있다.

‘장마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은 단연 윈드브레이커(바람막이)이다. 생활 방수와 방풍 기능이 있는 윈드 브레이커는 투박한 디자인을 벗고 슬림한 디자인과 다양한 컬러로 다양한 연령대 소비자의 쇼핑리스트를 공략하고 있다. 가볍고 통기성이 좋은 소재를 선택하면 습한 날씨에도 쾌적함을 유지할 수 있다. 또한 가벼우면서 구김에 강해 장마철 변덕스러운 날씨를 대비해 휴대하기에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