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근휘(187cm, G)가 처음으로 FA(자유계약)를 취득했다.
이근휘는 2020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8순위로 전주 KCC(현 부산 KCC)에 입단했다. 동기들보다 1년 일찍 프로 무대에 진입했다. 그리고 KCC로부터 기회를 꾸준히 받았다.
이근휘는 ‘수비’와 ‘기복’ 때문에 많은 시간을 부여받지 못했다. 그러나 폭발할 때 제대로 폭발했다. 그런 폭발력이 이근휘의 매력 지수를 끌어올렸다. 이근휘가 이번 FA 시장에서 관심받을 수 있는 이유다.
# 슈터
이근휘의 원래 국적은 몽골이다. 그래서 이근휘는 마산고 시절 ‘히시게 벌드수흐’로 불렸다. 그러나 한양대 입학 후 ‘이근휘’라는 이름을 많은 이들에게 어필했다.
이근휘의 이름이 알려진 이유. 이근휘가 탄탄한 하체와 일정한 폼으로 ‘폭발력’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즉, ‘슈터’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근휘는 데뷔 시즌(2021~2022)부터 기회를 많이 얻었다. 해당 시즌에는 평균 17분 43초 동안 5.8점을 기록했다. 경기당 1.2개의 3점슛과 약 35.2%의 3점슛 성공률을 남겼다. 나쁘지 않은 기록이었다.
전창진 KCC 감독은 이근휘를 계속 기용했다. 기라성 같은 선수들이 포진했음에도, 이근휘는 핵심 식스맨으로 뛰었다. 2023~2024시즌에도 마찬가지였다. 약 41.6%의 3점슛 성공률(경기당 1.1/2.6)로 팀에 믿음을 부여했다. 데뷔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우승을 경험하기도 했다.
# 데뷔 첫 FA
위에서 이야기했듯, 이근휘는 한방을 갖췄다. 2024~2025시즌에도 한정된 시간 동안 자기 가치를 증명했다. 데뷔 후 평균 최다 3점슛을 기록했고, 3점슛 성공률 또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이근휘가 물론 최상급 슈터는 아니다. 이근휘의 수비와 농구 센스 또한 그렇게 좋지 않다. 위험 요소가 꽤 존재한다.
그렇지만 이근휘 같은 슈터를 많이 보유한 팀은 공격 옵션을 다양하게 만들 수 있다. 이근휘가 수비를 달고 다니기만 해도, 다른 선수들이 찬스를 쉽게 얻을 수 있다. 특히, 플레이오프나 챔피언 결정전 같은 단기전에서는 변수를 창출할 수 있다.
그리고 KCC는 허웅(185cm, G)이라는 확실한 슈팅 가드를 보유하고 있다. 이근휘가 뛸 자리가 많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이근휘를 원하는 팀이 많을 수 있고, 이근휘 역시 시장 평가를 원할 수 있다. 데뷔 첫 FA이기 때문에, 더 그럴 수 있다.
[이근휘, 2024~2025 평균 기록]
1. 정규리그
1) 출전 경기 : 52경기
2) 출전 시간 : 14분 44초
3) 득점 : 5.1점
4) 3점슛 성공 개수 : 1.6개
5) 3점슛 성공률 : 약 42.5%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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