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법·규제·정책 데이터 플랫폼 기업 코딧(CODIT)은 '거대언어모델(LLM)을 이용한 법안 및 정책 분석 정보 제공 시스템에 관한 특허'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코딧이 취득한 특허는 LLM을 활용해 방대한 법안 및 정책 데이터를 자동으로 분류·분석하고, 사용자가 필요한 정보를 선별해 제공하는 핵심 기술이다.
기존 정책 데이터 검색 방식은 사용자가 직접 키워드를 입력하거나 복잡한 법령 구조를 이해해야 해 비전문가가 원하는 정보를 빠르게 찾기 어려웠다. 또한 최근 개발된 검색 증강 생성(RAG) 방식 역시 유사한 표현과 구조가 반복되는 법안·정책 문서에서는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는 한계를 드러냈다.
이번 특허 기술은 코딧이 보유한 대규모 법안·정책 데이터를 기반으로, 유사 문장을 구분하고 중복을 제거하는 과정을 정교화했다. 여기에 사용자의 질문 맥락과 의도를 분석해 관련성이 높은 핵심 문장만 선별하고, 출처와 발행일까지 검증해 신뢰성을 강화한다. 이렇게 정제된 정보는 LLM을 통해 자연어 답변으로 제공되어, 정책 담당자가 필요한 정보를 더욱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한다.
코딧은 이 특허 기술을 적용한 대화형 정책 에이전트 ‘챗코딧(Chat CODIT)’을 9월 베타 출시한다. 사용자는 AI와의 대화를 통해 관심 있는 법안·정책을 검색하고 비교하며 요약된 정보를 즉시 확인할 수 있다. 코딧은 다국어 지원과 국가별 법·규제 데이터 도입을 통해 글로벌 정책 대응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코딧은 2020년 설립 이후 미국 특허 1건을 포함해 총 14건의 특허를 등록하며 거브테크(GovTech) 혁신을 선도해 왔다. 최근 넥스트라이즈 2025(NextRise 2025)에서 AI 혁신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고, 오는 9월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국제 리걸테크 컨퍼런스 테크로페스트(TechLaw Fest)에서 챗코딧을 비롯한 정책 플랫폼을 선보일 예정이다.
정지은 코딧 대표는 “이번 특허 취득은 변화 속도가 빠른 LLM 분야에서 코딧의 경쟁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사용자 맞춤형 AI 거브테크 서비스를 고도화해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과 글로벌 기업의 한국 사업을 전방위로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