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소윤 기자]최근 10년간 아파트 분양가가 2배 이상 치솟은 가운데, 오는 30일부터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 의무화가 시행되면서 추가적인 분양가 상승 압력이 현실화할 전망이다. 이같은 상황 속에 합리적인 가격과 미래가치를 갖춘 신규 단지가 수요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탄소중립 실현과 공동주택 에너지 절감을 위해 에너지절약형 친환경주택 건설 기준을 개정하고 이달 30일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민간 건설사가 신축하는 공동주택은 제로에너지건축물 5등급 수준 이상의 에너지 성능을 확보해야 한다.
국토부는 전용면적 84㎡ 기준 가구당 약 130만 원 정도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으나, 건설업계에서는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여건을 고려할 때 가구당 300만 원 이상의 금액이 추가로 발생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대한건축학회에서도 제로에너지 건축물 5등급 기준을 충족하려면 전체 공사비가 기존 대비 26~35%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9월 발표 예정인 국토부의 기본형 건축비 역시 분양가 상승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분양가 산정에 근간이 되는 자료로, 공사비 인상·건설현장 안전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꾸준히 오르고 있어 분양가 우상향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가파른 분양가 상승이 예상되면서 합리적 가격에 내 집 마련이 가능한 단지도 주목되고 있다. 이달 27일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서는 '파크레스트 해남'은 전남 해남군 해남읍 일원에 지하 2층~ 지상 26층, 4개동 , 총 294가구 (전용 63㎡, 84㎡)로 조성되는 단지다. 1세대 디벨로퍼 중 하나인 일레븐건설이 시공하며, 약 2000여 가구의 아파트가 밀집돼 있는 '해남 파크사이드' 1차, 2차 단지와 함께 총 880가구 규모의 브랜드타운을 형성하게 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해남군은, 솔라시도 기업도시 개발과 광역 교통 인프라 계획 등으로 미래가치도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먼저 총연장 82.5Km 목포보성선 철도는 올해 개통을 앞두고 있다. 해당 철도는 임성리 (목포) 역을 출발해 영암, 해남, 강진, 장흥, 장동을 거쳐 보성역까지 이어지는데, 향후 보성~순천 구간이 개량되고 현재 건설 중인 부전~마산 복선전철 사업이 완공되면 현재 6시간 30분 걸리던 목포~부산 구간이 2시간 24분으로 단축된다. 또한 고속도로 1단계 구간인 강진광주고속도로 연장 사업인 완도~강진고속도로 연장계획 (2028년착공 계획) 으로 두 구간이 연결되면 해남에서 광주까지 약 40분대에 도달할 수 있다.
'파크레스트 해남'은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면적으로 구성되며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와 알파룸 (일부)·팬트리·드레스룸 등 수납 특화설계가 적용된다. 500가구 미만에서는 보기 힘든 주민공동시설 (피트니스, 골프연습장 등)도 마련될 예정이다.
분양관계자는 "장기간 공급이 없었던 해남읍에서 파크레스트 해남'은 새 아파트에 대한 갈증을 해소할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향후 교통 인프라 확장도 계획돼 있어 미래가치가 높은 단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