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저널]원영수 국제포럼= 5월 19일 파리에서 수천 명의 택시기사가 정부가 올해 10월부터 도입하는 의료 수송요금 개혁안에 반대하는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이번 개혁이 도입되면 등록 기사들이 환자를 수송하는 경우 의료보험에서 고정 요금과 킬로미터당 요금을 더하는 방식으로 바뀌게 된다.
전국택시연맹(FNDT)은 이번 조치로 등록 기사의 수입이 30~40% 감소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기사들은 또 우버 같은 운송 플랫폼과의 부당한 경쟁도 비판했다.
파리에서 수백 대의 택시가 교통부 근처의 대로를 봉쇄했고, 5000대 이상 차량이 발이 묶였다. 일부 기사들이 경찰 저지선을 돌파하려고 몸싸움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최소한 64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택시연맹 측은 당국과의 대화 진행에 따라 투쟁의 강도를 조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사들은 택시업계의 미래를 논의할 정부 부처 합동 회의를 요구하고 있다.
택시기사들은 파리만이 아니라 일드 프라읏와 툴루스 지방에서도 시위를 벌여 도로교통을 마비시켰고, A6과 A13 고속도로의 일부 구간에서 집단적 저속 운행으로 교통체증을 야기시켰다.
[저작권자ⓒ 울산저널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