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미국의 로봇 전문기업인 아이로봇(iRobot)이 매각 협상 결렬 소식에 주가가 폭락했다.
27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아이로봇 주가는 33.87% 급락한 3.69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아이로봇은 "지난 3월부터 매각을 추진했지만 마지막 남은 인수 후보자가 장기간의 독점협상 끝에 철수했다"고 공시했다. 이로인해 매각 가능성이 사실상 사라졌고, 투자자들은 주식을 투매했다.
회사 측은 "현재 우리는 다른 인수 후보자와의 협상을 진행하고 있지 않다"면서 "따라서 전략적 대안 검토가 어떤 거래나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라고 했다.
아이로봇은 2024년 1월 아마존이 17억 달러 규모의 인수 계획을 규제 문제로 철회한 이후 계속 불확실한 상태였다. 이후 회사는 현금 창출과 부채 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3월에는 "사업 지속 가능성에 중대한 의문이 있다"고 해 우려를 키웠다.
당시 아마존의 앤디 재시 CEO는 "규제 당국이 거래를 막은 것이 슬프다"면서 M&A로 아이로봇이 성장하면 중국의 경쟁사들과 맞설 수 있는 기회가 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이로봇은 "매각 성사를 위해 최근 몇 달간의 주가보다 훨씬 낮은 가격을 제시했지만 거래가 결렬됐다"고 밝혔다. 올해 아이로봇 주가는 50% 이상 폭락했다.
아이로봇은 미국에 본사를 둔 로봇 기술 전문 기업으로, 가장 잘 알려진 제품은 로봇 청소기 룸바(Roomba)이다. 이 업체는 가정용 로봇을 중심으로 군용, 업무용 등 다양한 자동화 기기를 개발해왔으며, 스마트홈 시장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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