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M 용량 한계 개선"…율호, 멤레이 특허 독점권 취득

2025-12-15

율호(072770)는 인공지능(AI) 인프라의 핵심 병목으로 지적돼 온 GPU(그래픽처리장치) 메모리 용량 한계 문제를 보완할 수 있는 차세대 확장형 메모리 기술을 확보했다고 15일 밝혔다.

율호는 GPU·스토리지 인터페이스 및 데이터 경로 기술 보유 기업 멤레이(MemRay)가 자체 개발한 ‘바이트플래시(ByteFlash)’ 특허 기술에 대한 독점적 전용실시권을 취득하고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이는 AI 모델의 대형화와 데이터 처리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한 중장기 성장 전략의 일환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율호는 멤레이가 보유한 플래시 기반 가속기와 이를 포함하는 컴퓨팅 디바이스, 메모리 제어 장치 및 이를 포함하는 컴퓨팅 디바이스 등에 관한 한국 및 미국 특허권을 기반으로 한 제품 개발·생산·판매 등 사업 전반을 독점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하게 된다.

율호가 확보한 멤레이의 특허 기술은 이 같은 문제를 보완하기 위한 차세대 확장형 메모리 구조로 기존 GPU 메모리 체계를 유지하면서도 보다 대용량의 메모리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한다. 작지만 빠른 HBM의 용량 한계적 단점을 외부 메모리를 보다 효율적으로 연결해 확장시켜 해결하는 구조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AI 시장을 이끄는 국내외 주요 기업들이 차세대 HBF 개발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검토하고 있는 상황에서 멤레이의 특허 기술은 한 발 앞선 기술적 대안이 될 수 있다”며 “HBF 구조를 전제로 할 경우, 멤레이의 ‘GDS(GPU Direct Storage)’ 기술은 저장장치와 GPU 간 직접적인 데이터 이동을 담당하고 ‘바이트플래시’는 GPU가 활용할 수 있는 확장 메모리 영역을 구성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고 전했다.

멤레이는 2016년 연세대학교 및 카이스트 간 산학협력을 통해 설립된 원천 기술 개발 전문기업다. 핵심 사업인 GPU·스토리지 인터페이스 및 데이터 경로 기술 개발을 중심으로 총 34건의 국내외 원천 특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멤레이는 올해 AI·HPC 서버 생태계 전반에 GDS 특허 기술이 광범위하게 적용되고 있다고 판단해 미국 텍사스 동부지방법원에 다국적 기업 휴렛 패커드 엔터프라이즈(HPE) 등을 대상으로 해당 특허 기술과 관련해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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