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무진에 반말·폭언’ K-컬처 박람회 측, 사과문 게재···“스태프 간 소통 문제”

가수 이무진에 무례한 언행으로 논란이 된 ‘K-컬처 박람회’ 측이 사과문을 게재했다.

5일 ‘2025 천안 K-컬처 박람회(이하 K-컬처 박람회)’ 측은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K-컬처 박람회 측은 “개막식 축하공연 리허설 중 발생한 현장 스태프 간의 소통 문제로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하였고 이에 대하여 관람객과 팬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사과를 전했다.

전일 천안시와 독립기념관, (재)천안문화재단이 주최·주관하는 K-컬처 박람회가 독립기념관 겨레의 큰마당에서 공식 개막했다. 박람회 개막 세리머니를 위해 그룹 하이키, 비트펠라하우스, 성시경, 이무진 등의 가수가 무대를 진행했다.

다만 무대 진행에 앞선 리허설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가수 이무진이 무대 리허설을 진행하고 있는 와중 PD로 추정되는 사람이 “그만 해라. 이게 뭐하는거냐”며 마이크를 통해 반말로 이무진에게 언행을 하는 영상이 SNS를 통해 퍼졌다.

해당 PD는 “이따 공연할 때 음향 잡는 시간을 주겠다. 지금은 리허설 다음 팀이 대기하고 있다”며 리허설을 멈춘 이유를 밝혔으나 이무진은 황당한 표정을 지었고 해당 리허설을 구경하고 있던 팬들 사이에서도 비난과 야유가 쏟아졌다.

이후 K-컬처 박람회 측은 해당 내용이 퍼질 것을 염려, 장내 방송을 통해 “리허설 때 사진이나 영상 찍었던 사람들 절대로 인터넷이나 SNS나 업로드하지 말라”고 경고해 더욱 팬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이무진 역시 팬들과의 대화에서 “경우가 없는 행동인 것 같다”며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K-컬처 박람회 측은 “사건 발생 후 해당 스태프가 아티스트와 관계자에게 정중하게 사과했으며 향후 이러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행사 운영 대행사 및 해당 스태프에게 강력한 경고 및 자체 교육을 실시했다”고 다시 한번 사과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아티스트에게 스태프가 반말로 소리 지르는건 처음 본다’ ‘스태프 간 소통 문제는 스태프끼리 조용히 해결해야지 그걸 아티스트에게 대놓고 소리 지르는게 말이 되냐’며 비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