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지사, 남호주 주총독 접견… 국제박람회 초청 및 재생에너지 교류 논의

호주를 방문 중인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전날 남호주 프랑세스 애덤슨 주총독을 만나 양 지역 간 26년간 이어진 자매결연 관계를 기반으로 교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29일 밝혔다.
충남도와 남호주는 1999년 자매결연을 맺은 이래 교육·문화·행정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왔으며, 이날 만남에서는 수소에너지, 교육, 농업 등 미래 성장 산업을 중심으로 협력 범위를 넓히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 지사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충남은 수소경제 기반 구축에 집중하고 있으며, 수소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 남호주와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2027년 열릴 ‘국제원예치유박람회’에 남호주의 참여를 요청하고, 오는 수소국제포럼에도 대표단 파견을 제안했다.
프랑세스 애덤슨 주총독은 “남호주는 재생에너지와 와인 산업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충남과의 협력에 큰 기대를 갖고 있다”고 밝히며, 국제박람회와 수소포럼 참석 의사를 공식화했다.
이 자리에는 문성제 선문대 총장을 비롯한 양측 고위 관계자들과 현지 기업인들이 함께하며 실질적인 협력 방안이 폭넓게 논의됐다.
남호주는 충남보다 인구는 적지만(약 182만 명), 면적은 120배 이상 넓고, 신재생에너지 비율 70%를 기록하는 등 탄소중립 전환에 앞서 있다. 태양광과 풍력, 수소 등 에너지 정책뿐 아니라 우주항공, 의료기술, 프리미엄 와인 산업 등 다방면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 중이다.
이번 만남은 양 지역이 그간의 유대를 바탕으로 미래 산업 협력을 강화하고, 국제무대에서 지속가능 발전 모델을 함께 모색하는 계기로 평가된다.
[전국매일신문] 양원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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