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배혜윤’을 꿈꾸는 삼성생명의 이예나, “많이 뛰고 싶다”

2025-08-14

이예나의 목표는 출전 시간을 늘리는 것이었다.

용인 삼성생명은 14일 용인 STC에서 열린 청주 KB와 연습 경기에서 81-80으로 승리했다.

이예나(179cm, F)는 지난 2023~2024 W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4순위로 데뷔했다. 데뷔 시즌에는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다. 그러나 2년 차부터 조금씩 기회를 받았다. 유의미한 기록은 아니었으나, 더 많은 기회를 받기도 했다.

그리고 3년 차를 준비 중인 이예나는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상윤 삼성생명 감독은 “(이)예나가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 발전하려는 의지가 보인다. 내가 원하는 수비와 플레이를 이해한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기대된다”라는 말을 남겼다.

14일 연습 경기 후 만난 이예나에게 이를 전하자 “1대 1수비가 그래도 좀 는 것 같다. 이제 좀 길이 보인다. 그래서 정면으로 막는 수비를 계속 연습하고 있다. 감독님께서도 그 부분을 강조하신다. 이를 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근황을 전했다.

이예나의 강점은 골밑 득점이다. 이는 이예나를 ‘제2의 배혜윤’이라고 평가하는 이유다. 이예나에게 이를 전하자 “포스트 업을 많이 하려고 한다. 지금은 미유키 언니가 들어와서 공간이 조금은 줄어들었다. (웃음) 그래도 외곽도 가능하다. 자신 있다”라며 “포스트 업에 강점이 있기에 더 살리고 싶은 마음도 있다. (배)혜윤 언니가 정말 많이 알려주신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배혜윤(181cm, C)은 이예나에게 어떤 가르침을 줄까? 이예나에게 묻자 “언니가 타이밍을 강조하신다. 슛 타이밍, 상대의 트랩의 타이밍 등을 많이 말씀해 주신다. 그 외에도 스텝, 기본기 등을 잘 알려주신다. 정말로 많이 배우고 있다”라고 답했다.

이예나는 지난 2년간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비시즌 두각을 나타냈다. 퓨처스리그에서도 본인의 활약을 이어가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예나의 목표 역시 많은 기회를 받는 것이었다.

출전 시간에 대해서는 “무조건 뛴다고 생각하고 싶다. (웃음) 많이 뛰고 싶다. 그게 나의 가장 큰 목표다”라며 “더 많이 뛰기 위해서는 포스트업 상황에서 더 정교하게 메이드 해야 한다. 그리고 수비에서도 더 타이트하게 해야 한다. 많이 좋아졌다고 하신다. 그러나 더 할 수 있다. 만약 이렇게 된다면 더 많이 뛸 수 있다”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누구보다 열심히 이번 비시즌을 보내고 있는 이예나다. 그렇기 때문에 팀 내부에서도 이예나에 대한 기대치가 올라갔다. 다만 이예나가 기회를 받기 위해서는 증명해야 한다. 이번 비시즌 그리고 박신자 컵이 중요한 이유다. 과연 비시즌을 통해 몸을 만들고, 팀에 완벽하게 녹아든 이예나가 다가오는 시즌에는 더 많은 기회를 받으며 팀에 에너지를 더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제공 =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 농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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