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JBL’ 베테랑 가드 사카이 사라, KB에서 치른 첫 연습 경기는?

2025-08-15

아직은 시간이 더 필요한 사라다.

청주 KB는 14일 용인 STC에서 열린 용인 삼성생명과 연습 경기에서 80-81로 아쉽게 패했다.

KB는 이번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를 획득했다. 가드가 필요했던 KB의 선택은 사카이 사라(165cm, G)였다. 사라는 아이신 윙스에서만 11년을 뛴 베테랑이다. 이미 일본 무대에서 검증을 마친 선수다. 강점은 패스다. 정통 포인트 가드로 팀을 이끌 수 있는 자원이다.

김완수 KB 감독은 “사라가 확실히 스킬은 있다. 볼을 뿌릴 줄 안다. 일본에서 활약했던 선수가 확실하다. (웃음) 다만 최근에 팀 훈련을 많이 못 했다. 최근에야 5대5를 시작했다. 이제 3일 됐다. 그래서 연습 게임 때도 일단은 많이 못 뛸 것 같다. 10분에서 15분 정도만 생각하고 있다”라며 사라의 몸 상태에 대해 말했다.

실제로 사라는 벤치에서 나왔다. 1쿼터 시작 5분에서야 코트를 밟았다. 시작은 허예은과 함께 호흡했다. 상대가 강하게 압박하자 장점인 공격 전개 능력을 살렸다. 상대의 압박을 손쉽게 벗겨냈다.

수비에서도 부지런하게 움직였다. 스위치 상황에서도 노련하게 이겨냈다. 기록적으로는 보이지 않았지만, 본인의 존재감을 조금씩 드러냈다. 특히 쿼터 막판, 멋진 스틸을 기록. 이후 시도한 슈팅은 빗나갔지만, 과감하게 3점슛을 시도했다.

사라는 2쿼터 6분을 남기고 다시 코트에 들어왔다. 과감한 돌파로 기회를 만들기도 했다. 다만 성공까지는 이어지지 않았다. 첫 프로와 연습 경기인만큼 감을 잡지 못했다.

그러나 후반전 사라는 조금씩 감을 찾았다. 팀 컬러에 적응한 모습을 보였다. 강하게 압박했다. 상대가 압박해도 빠른 패스로 팀원을 찾았다. 또, 적극적인 돌파로 상대의 파울을 이끌었다. 자유투 득점으로 경기 첫 득점을 신고했다.

경기는 접전으로 흘러갔다. 두 팀은 경기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접전 상황에서 사라는 다시 코트를 밟았다. 허예은과 함께 팀의 공격을 주도했다. 사라의 합류로 KB는 손쉽게 상대의 압박을 벗겨냈다. 그리고 사라는 4쿼터 막판 귀중한 플로터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다만 사라는 이후 출전하지 못했고, 팀은 아쉽게 1점 차로 패했다.

사라는 처음으로 WKBL 팀과 연습 경기를 치렀다. 삼성생명의 강한 압박도 쉽게 이겨내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허예은(165cm, G)의 부담을 줄였다. 또, 수비에서도 악착같이 따라다니며 부지런한 모습을 보였다. 최종 성적은 4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 2스틸이었다.

다만 아직 몸 상태가 100%는 아니다. 이날 사라는 총 4점에 그쳤다. 특히 시도한 3점슛 3개가 모두 림을 외면했다. 잘 나온 점도,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기대감을 더하기에는 충분한 활약이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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