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시설이 돈벌이 수단?” 공연업계 반발

2025-11-03

“NHN 계약, 사전 협의 없는 통보”

“공공시설 ‘돈벌이 수단’ 취급”

88잔디마당 공사도 사후 통보 비판

사단법인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이하 협회)가 국민체육진흥공단(이하 공단)의 ‘핸드볼경기장’ 및 ‘88잔디마당’ 관련 공문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협회는 3일 공단이 10월 31일 공연기획사들에 발송한 공문에 대해 “사전 협의 없이 계약을 체결하고 사후에 통보한 것”이라며 반발했다. 공단은 해당 공문에서 ‘NHN링크’와의 계약 관련 설명회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의견을 수렴했다고 주장했다.

협회는 “공단이 공연업계를 ‘돈벌이 수단’으로 취급하며 공공 공연시설을 ‘수익 자산’으로 전락시켰다”고 지적했다. 협회는 공연기획사가 단순 임차인이 아닌 문화의 주체라고 강조했다.

협회 관계자는 “공연업계의 현실과 의견을 무시한 채 공공시설을 일방적으로 수익화하는 것은 산업 성장을 가로막는 처사”라고 했다.

협회는 공단이 밝힌 ‘NHN링크’의 지원 방안이 추상적이며, 입장권 판매 수수료율도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결정됐다고 비판했다.

88잔디마당 공사 일정 관련 내용도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협회는 공단이 8월 27일 간담회에서 필요성을 언급한 뒤, 9월 10일 ‘조이올팍’ 밴드에 공사 안내를 1회 게시한 것이 전부라고 했다. 이는 명백한 사후 통보라고 주장했다.

협회 관계자는 “이번 공문이 협회의 10월 21일 질의에 대한 답변임에도 협회 공식 메일로 회신되지 않았다”며 “공단이 협회를 공식 협의 창구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런 일방적 행정이 계속된다면 연대해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협회는 10월 29일 국정감사에서도 협의 체계 구축 필요성이 지적됐다며, 공단이 ‘NHN링크’의 2026년 하반기 대관 신청 이전에 3차 간담회를 열어 실질적 협의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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