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우먼 김영희가 눈물의 비보를 전했다.
김영희는 19일 자신의 SNS에 “25.12.19 동글이가 긴 여행을 떠난 날. 버려지고 학대받아 평생을 뒷다리를 절뚝였지만 본인 절뚝이는지도 모르고 왠만한 댕댕이들 보다 빨리 달렸고 믹스요크 지만 본인이 혈통 좋은 요크셔테리어인 줄 알고 살았던 동글이”라며 반려견이 세상을 떠난 사실을 전했다.
이어 “동글아 데려올 때 5살 추정이라 정확한 나이도 모르는구나. 우리 집 온 지는 10년이 넘었지. 안락사 위기에서 다 잃은 듯한 눈이 너무 깊게 박혀서 입양을 결정했고 데려오던 날 차 안에서 당당히 고개 들고 앞다리 곧게 뻗은 니 모습이 웃겼다. 집에 와서 까미 위티 자리에 벌러덩 누워 오히려 까미가 자리를 뺏기고 널 데려온 순간부터 지금까지 니가 눈을 내리까는 걸 본적이 없다”며 입양 당시를 회상했다.

김영희는 또 “자존감 높고 똑똑했던 너는 나한테 너무 특별해서 내 말도 다 알아 듣는 거 같아서 힘들 때 울고 너 붙잡고 하소연 하고. 니가 내 눈물을 핥아준 양이 어마어마 할꺼야. 슬픔이랑 눈물은 쏟아 냈는데…정작 행복은 공유를 못했다. 다시 행복하기까지 너무 오래 걸렸어”라며 “동글아 나 대상후보래. 기쁜날 앞두고 가냐…”고 적어 안타까움을 안겼다.
그러면서 “장례 치른다고 사진을 찾다보니 우리딸 사진만큼 니 사진이 엄청 많이 있더라…못 잊는다 나한테 가장 특별했던 너를. 그러니까 너한테도 내가 특별했기를. 하늘 가선 다리 절뚝이지 않고 마음껏 달릴수 있어. 앞도 보이고 소리도 다 들릴꺼야. 위티 까미 보리 만나서 맘껏 놀고 있어”라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한편 김영희는 김숙, 전현무, 붐, 박보검, 김종민, 이찬원 등과 함께 20일 열리는 ‘2025 KBS 연예대상’ 후보에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