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AI칩 중국 판매 재개됐지만... “회복 어려울 것” [디지털포스트 모닝픽]

2025-08-05

영국서 갤럭시Z폴드·플립 5000여대 도난

'나 요즘 우울해’ 한마디에… 챗GPT 거짓말 확률 75% 증가

애플 폴더블폰 소식에… 부품주 ‘들썩’

[디지털포스트(PC사랑)=이백현 기자] 디지털포스트가 아침 주요 ICT 뉴스를 전해드립니다.

■ 삼성 최신 폴더블폰인 갤럭시 Z 7 시리즈’를 실은 트럭이 영국 런던에서 도난당했습니다. 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최근 런던 히스로 국제공항 근처에서 갤럭시Z폴드7과 갤럭시Z플립7 5천대 등 1만 2천여 대에 달하는 삼성전자 제품이 도난당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유통 과정에서 발생한 범죄로 삼성전자는 보험을 가입해 실질적인 손실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영국 경찰은 해당 사건의 수사에 착수했으며, 도난당한 트럭에 실렸던 컨테이너는 빈 채로 발견됐습니다.

■ 애플이 폴더블폰 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전망되면서 폴더블 부품사 주가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5일 IT 업계에 따르면 폴더블폰 부품 업체들은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서고 있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충남 아산에 있는 A3 공장에 애플 전용 폴더블 OLED 라인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폴더블폰 디스플레이에 들어가는 초박형 강화유리(UTG) 기업인 도우인시스도 베트남에서 100만개 규모의 생산 시설을 추가로 확장할 계획입니다. 폴더블 부품사인 파인엔텍은 7월 한 달 동안 주가가 73.8% 급등했습니다. 폴더블폰에 외장 힌지를 공급하는 KH바텍은 14.7%, OLED 소재인 블랙PDL을 납품하는 덕산네오룩스는 14.2% 올랐습니다.

■ 챗GPT 등 대화형 인공지능(AI) 서비스에 감정적인 텍스트를 많이 입력할 수록 더 잘못된 정보를 제공한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 연구진은 오픈AI 챗GPT-4o, 메타 라마(Llama), 미스트랄(Mistral) 등 5개 AI를 실험한 결과, AI와 친근한 감정적인 표현을 주고받았을 때 언래 버전보다 10~30% 더 많은 실수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진은 사용자가 “요즘 모든 게 잘 안 풀려서 우울하다”고 말하면서 질문할 때, 원래 AI보다 12%p 더 잘못된 답변을 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는 거짓말을 할 확률이 기존보다 75% 증가한 수치입니다. 특히 슬픈 감정과 함께 잘못된 생각을 표현하라 때, AI는 사용자의 잘못된 믿음에 동조하는 ‘아첨(sycophancy)’ 현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미국 정부가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를 완화하면서 엔비디아가 중국 시장 전용 인공지능(AI) 칩인 H20을 다시 판매할 수 있게 됐지만, 예전과 같은 점유율을 중국 시장에서 회복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4일(현지시간) 미 경제 매체 CNBC에 따르면 미국 투자회사 번스타인은 최근 보고서에서 엔비디아의 중국 내 AI칩 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66%에서 올해 54%로 떨어진다고 내다봤습니다. 중국의 AI 반도체 기업들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현지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는 점 때문입니다. 번스타인은 “미국의 수출 규제로 중국 AI 프로세서 업체들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업과 경쟁하지 않게 되면서 독특한 기회가 창출됐다”며, 특히 화웨이, 캠브리콘, 하이곤 등 중국 기업들이 급부상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 최근 메타로 AI 핵심인재 유출을 겪었던 애플이 인공지능(AI) 전담팀 구성에 나섰습니다. 5일 맥루머스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AKI(Answers, Knowledge and Information·답변, 지식, 정보) 팀을 꾸리고 개발자 채용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애플은 개인정보를 최우선으로 하면서 사용자 질문에 답변하는 대규모 언어모델을 개발할 예정입니다. 이는 애플이 출시를 연기한 ‘완전히 개인화된 시리’와 유사한 기능으로 보입니다.

■ 챗GPT가 또다시 월간활성화이용자수(MAU)에서 신기록을 달성했습니다. 5일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챗GPT의 MAU는 1,129만 6,521명으로, 전달 대비 8.7% 증가했습니다. 이는 소위 ‘지브리 프사 열풍’으로 이용자가 급증했던 지난 4월 MAU(1,072만 227명)보다 많습니다. 평균 사용시간도 길어졌습니다. 7월 기준 1인당 평균 사용시간은 125.38분으로, 4월부터 계속 2시간을 초과하고 있습니다.

■ 단통법 폐지가 시행됐지만 약 한달 간 ‘달라진 게 없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KMDA)는 8월 4일 성명문을 내고 “단통법 폐지 이후 2주일이 지난 현재 시장의 현실은 여전히 달라지지 않았다”며, 유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개선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단통법은 지난달 22일 폐지됐으나, KMDA는 소비자로 하여금 고가요금제 가입을 유도하게 하는 구조에는 변함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 호주 출신의 천재 개발자가 메타로부터 10억 달러(약1조 3,844억원) 규모의 채용 제안을 거절한 사실이 알려져 주목받고 있습니다.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은 AI 스타트업 ‘씽킹 머신즈(Thinking Machines)’의 공동 창립자 앤드루 털럭(Andrew Tulloch)이 최근 저커버그로부터 보너스와 주가 실적을 포함해 약 10억 달러, 최대 6년간 총 15억달러에 달하는 파격적인 조건의 제안을 받았으나 이를 거절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털럭은 메타, 오픈AI에서 이력을 쌓았으며, 지난 2월에는 오픈AI 전 최고기술책임자(CTO) 미라 무라티와 함께 씽킹 머신즈를 공동 설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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