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배소현 기자] LG유플러스가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보안 역량 강화 노력을 담은 '정보보호백서 2024'를 발간했다. 올해는 정보보호를 위해 전년대비 30% 이상 투자를 확대할 계획 등이 담겼다.

8일 사측에 따르면 LG유플러스가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활동과 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백서를 발간한 것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0월 '정보보호백서 2023'을 처음 공개했다. 해당 백서는 '신뢰 제고를 위한 사이버안전혁신 추진'과 '정보보호 역량 제고' 두 파트로 나눠져 다양한 수행 활동과 투자, 기술 등을 소개했다.
올해 백서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정보보호를 위해 약 828억 원을 투자했다. 이는 전년 대비 약 23.7% 증가한 수치다. 올해는 전년 대비 30% 이상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정보보호 인력도 293명으로 전년 대비 1.86배 늘렸다.
또 CEO 직속 조직인 정보보안센터를 중심으로 구성된 LG유플러스 보안 조직 체계 관련 내용이 담겼다. LG유플러스는 C레벨인 정보보안센터장(CISO/CPO)이 전사 정보보호를 총괄하며 산하에 정보보안기술담당과 개인정보보호담당을 두고 있다.
보안 체계 고도화를 위한 작업으로는 내부 보안 포털 전면 재구축, 개인정보 컴플라이언스 점검 시스템 신규 구축, AI 기반 보안 모니터링 기능 강화 등이 소개됐다.
아울러 제로 트러스트(Zero Trust, 모든 접근을 신뢰하지 않고 항상 검증을 수행하는 보안) 로드맵 추진 방향 등도 담겼다.
LG유플러스 측은 "제로 트러스트 보안 모델로의 전환을 추진하기 위해 내부 현황을 분석하고 단계별로 추진할 개선 과제를 수립했다"며 "올해는 로드맵의 첫 번째 단계로 기반 체계 및 인프라 구축에 초점을 맞춰 단말 보안강화, 접근 제어 모델 정립 등에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외 스팸·스미싱·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을 위해 운영 중인 LG유플러스 고객 피해 방지 분석 시스템 및 서울경찰청과의 공조 체계를 설명하는 내용 등을 백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홍관희 LG유플러스 정보보안센터장(CISO/CPO, 전무)은 "LG유플러스는 '밝은 세상' 실현을 위해, 고객의 신뢰와 직결될 수 있는 보안을 보다 강화해 소중한 고객의 일상을 지키고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기본을 충실히 한다는 자세로 회사의 보안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지속적으로 보안 역량을 강화해 고객이 가장 안심하고 쓸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창호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은 '정보보호의 날'(9일)을 하루 앞둔 이날 성명을 내고 "국가, 공공기관, 기업은 정보 관리 체계의 미비로 국민의 권리가 침해되지 않도록 각자의 책임 아래 정보보호 체계를 재점검하고 실질적인 대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속적인 모니터링, 점검, 대응 체계의 고도화를 통해 정보보호 안전관리 체계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