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은 고작 4%만 올랐다…96%가 증명한 ‘노력의 배신’

2025-05-29

열심히 하면 성공할 수 있을까요? 설령 재능이 좀 부족하더라도 노력하면 가능할까요? 우리는 대체로 ‘그렇다’고 믿습니다. 성공하려면 노력해야 하고,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건 진리로 받아들여지죠. 하지만 정말 그럴까요? 여기, 노력의 힘을 맹신해선 안 된다고 경고하는 책이 있습니다. 헬로페어런츠(hello! Parents)가 ‘재능의 발견’을 주제로 고른 마지막 책 『노력의 배신』을 소개합니다.

📖『노력의 배신』은 어떤 책인가

책의 저자는 김영훈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입니다. 사회·문화심리학자인 그는 대한민국은 ‘노력 신봉 공화국’이라고 말합니다. ‘타고난 재능과 피나는 노력 가운데 성공에 더 결정적인 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동양권 특히 우리나라는 노력의 편을 들어주는 경향이 강하다는 겁니다. 그래서일까요? 대한민국 사람들은 누구보다 열심히 삽니다. 학생들의 공부 시간, 직장인들의 근로시간이 세계 최고 수준인 것만 봐도 알 수 있죠. 노력하면 좋은 대학, 좋은 직장에 들어가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런데 성실히 노력하는 태도가 대체 뭐가 문제죠? 좋은 거 아닌가요?

문제는 실패하는 순간입니다. 성공이 각고의 노력 덕이라면, 실패는 노력 부족 때문이니까요. 실패를 개인의 노력으로 귀인하게 되죠. 하지만 모두가, 늘 성공할 수는 없습니다. 더 할 수 없는 노력을 했지만 끝내 실패하는 경우도 수두룩합니다. 이 순간 사람들은 크게 자책하고 좌절하죠. 실패하지 않기 위해 자신을 가혹하게 채찍질하기도 하고요. 소수의 승자만 허락되는 경쟁 사회에서 끝없이 노력 경쟁을 하는 건 사회적 자원의 낭비와 고통만 초래할 뿐입니다. 저자가 노력의 실체를 직시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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