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점슛 성공률 1, 2위를 보유한 중앙대가 MBC배에 출격한다.
중앙대는 전반기 리그를 7승 4패로 마무리했다. 사령탑 없이 이중원 코치의 감독 대행 체제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상위권 유지에 성공했다.
윤호영 감독이 시즌 중인 4월, 중앙대의 지휘봉을 잡았다. 윤호영 감독은 감독 데뷔전에서 고려대를 만나 49-62로 패했지만, 이어진 조선대전에서 109-56으로 완승을 따내며 두 경기만에 첫 승을 올렸다.
중앙대는 이후 다섯 경기에서 3승 2패를 기록했다. 건국대, 성균관대와 함께 공동 3위로 전반기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그런데 중앙대는 이번 MBC배에서 건국대, 성균관대, 조선대와 A조에 배정됐다. 공교롭게도 3위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건국대, 성균관대와 같은 조다.
더 재미있는 것은, 중앙대는 7일(월) 17시에 성균관대와 MBC배 첫 경기를 치른다. 재미있는 이유는 중앙대가 성균관대와 전반기 리그에서 1승 1패라는 전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도 한 번의 승리는 1점 차였고, 한 번의 패배는 3점 차였다. 경기 결과가 말하듯 팽팽하게 맞서 우열을 가릴 수 없었기에, 중앙대 입장에서는 첫 경기 상대인 성균관대를 잡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중앙대가 첫 경기를 잘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중앙대 확실한 강점은 뜨거운 외곽이다. 정세영(187cm F)과 고찬유(190cm, G)가 전반기 리그에서 3점슛을 40개 이상 시도한 선수 중 각각 3점슛 성공률 1, 2위를 달리고 있다.
그리고 고찬유는 스피드도 좋다. 빠르게 달릴 수 있는데, 외곽 능력도 가지고 있는 것. 평균 득점도 16.9점으로 리그 5등이다. 중앙대 공격의 핵심인 ‘만능 가드’다.
인사이드를 탄탄하게 책임지는 서지우(200cm, C)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서지우의 경기당 리바운드 개수는 평균 9.67개다. 건국대 프레디(16.55개), 한양대 신지원(12.09개), 고려대 이동근(9.67개)에 이어 4위다.
이번 MBC배에서도 서지우가 잡고, 고찬유가 달리는 농구를 한다면, 중앙대의 득점이 폭발할 수 있다.
한편, 중앙대는 지난 2년 연속 MBC배 4강 진출을 이뤄냈다. 하지만 두 번의 준결승에서 모두 연세대를 만나 고개를 떨궜다.
전반기 리그 마무리를 잘한 중앙대가 이번 MBC배에서는 결승의 문턱을 넘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중앙대 MBC배 경기 일정]
- 7/7 (월) 17시 vs 성균관대
- 7/9 (수) 15시 vs 조선대
- 7/11 (금) 17시 vs 건국대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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