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한국에 미주개발은행(IDB) 인공지능(AI) 협력사무소를 유치해 명실상부한 AI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27일 미주개발은행(IDB)과 공동으로 개최한 ‘제7차 한·중남미 비즈니스 서밋’에서 인사말씀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기재부는 27~28일 이틀간 한·중남미 비즈니스 서밋을 개최한다. 올해로 7번째를 맞이한 이 행사에서는 한국과 중남미 정부, 기업과 유관기관 고위급 인사 등 500여 명이 참석해 한·중남미 경제협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구 부총리는 한·중남미 경제협력이 집중해야 할 세 가지 핵심 분야로 △AI 기술활용 △핵심광물 공급망 강화 △에너지 인프라 확대 등을 꼽았다. 구 부총리는 “대한민국 정부는 현재 경제·산업 전반에 걸쳐 AI 대전환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한국 기업이 가진 딥테크 기술 경쟁력과 중남미의 높은 디지털 친화력이 함께 한다면 글로벌 AI 대전환을 이끌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남미와의 핵심 광물 공급망 강화가 필요하다며 “전기차·배터리·반도체 등 첨단 제조기술에 강점을 가진 한국과 상호호혜적 협력이 가능하다”고 했다. 아울러 “중남미는 전체 전기 공급의 60%가 청정에너지로 이뤄지는 에너지 강국”이라며 “풍부한 청정에너지 발전 여건을 보유한 중남미와 우수한 플랜트, 인프라 건설 기술을 보유한 한국은 글로벌 에너지 전환을 선도할 최적의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구 부총리는 “다양한 금융 협력을 통해 디지털, 핵심광물, 에너지 분야의 사업을 보다 효과적으로 지원하겠다”며 “IDB 인베스트(Invest)와 IDB 랩(Lab)을 통한 중남미 민간부문 개발도 지속하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