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뱅크 시중은행 전환 1주년, '실적 개선&디지털 혁신' 과제

2025-05-15

iM뱅크가 16일 시중은행 전환 1주년을 맞이하며 '뉴하이브리드 뱅크' 비전 실현에 속도를 낸다. 황병우 회장 임기 2년차이자, 시중은행 전환 1년을 기점으로 실적 회복과 디지털혁신을 주요 과제로 삼아 외형 확장과 차별화된 경쟁력 발굴이 중요한 시점이다.

iM뱅크는 지난해 5월 16일 금융위원회로부터 시중은행 전환 인가를 받고, 지방은행에서 시중은행으로 전환했다. 32년만에 전국구 시중은행 탄생과 함께 인터넷전문은행의 비대면 채널과 전통 은행권 기업여신 역량을 결합한 '뉴하이브리드 뱅크' 비전을 추진하고 있다.

시중은행 전환 이후 1년간 실적은 아쉬운 과제로 남아있다. iM뱅크 지난해 순이익은 3273억원으로 전년 대비보다 271억원 감소했다. 이자이익은 1조5390억원으로 2.7% 증가했지만, 비이자이익이 332억원으로 68.9% 감소했다. 다만, 올 1분기 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4.7% 증가하며 실적 개선 희망을 내비쳤다. 시중은행 전환 이후 시장에 존재감와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실적 개선이 어느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iM뱅크는 '뉴하이브리드 뱅크' 비전 속 디지털 혁신과 전국구 영업망 확대를 추진으로 실적 개선을 도모한다. 우선 상반기 중 디지털전용 금융 상품을 출시하고, 핀테크와 협업을 지속하는 등 비대면 채널 기반 신규 고객 확보에 주력한다. 디지털전략부장, 은행 디지털마케팅부장 등 디지털 혁신실무 담당자를 외부에서 수혈하는 등 디지털 혁신을 위한 내부 체질 개선도 돌입했다. 지난해 디지털그룹을 수도권으로 이전하는 등 올해부터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디지털 혁신 서비스 선보인다는 포부다. 현재 애플리케이션(앱) 131만명인 월간활성이용자(MAU)를 2030년까지 550만명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수도권 중심 영업망 확대도 꾀한다. 지난달에는 서울 '마곡금융센터'를 신규개점하며 기업 금융 중심 서비스 확대 방향을 밝혔다. 마곡은 시중은행 전환 이후 네 번째로 개점된 점포로, 대형 기업들이 밀집해 기업 금융 중심 전략 점포로 활약할 방침이다. 이밖에 지난해 7월 강원도 원주에 첫 역외지역 점포를 오픈하고, 가산디지털금융센터, 동탄금융센터를 잇달아 개점하는 등 수도권 지역 기업금융 강화에 속도를 낸다. 대구·경북에 집중된 영업망을 전국구로 확장, 신규 지역으로 영토를 넓히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다.

iM뱅크 관계자는 “지역에 본사를 둔 국내 유일 시중은행으로 '뉴하이브리드 뱅크' 비전을 실현하고,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금융동반자가 되기위해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금융 경험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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